버락킴의 서재

최장집,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너의길을가라 2012. 12. 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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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은 모든 사회 구조물의 기반을 이루는 힘이다. 경제 성장도 시장도 재벌 대기업도, 그리고 민주 정부도 모두 노동에 기반을 두고 서있다. 따라서 노동의 위기를 말하게 되었다는 것은, 곧 위기의 한국 경제, 위기의 한국 민주주의 , 위기의 한국사회를 걱정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 최장집,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中 -







- 책 소개 (인터넷 교보문고)


1부에서는 저자가 전주의 지역 자활센터부터 울산의 현대자동차 공장 등을 방문하고 탐사한 기록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하층의 삶에 대해 논의한다. 2부에서는 지난 정부 시기 복지정책의 한계를 짚어내고, 사회적 시민권에 기초를 둔 접근이 복지를 위해서도,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노동의 위기, 노동자의 위기는 이미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난 19일 치러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자, 노동자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애석하게도 박 당선자는 이러한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언제까지 방관하고 있을 겁니까? 얼마나 많은 죽음이 있어야 관심을 기울이실 겁니까? 




공허한 담론과

추상적 이념의 언어가 지배하는 곳에서

민주주의의 실체적 성과는

만들엊리 수 없다.

새벽의 인력 시장은

그 어떤 거창한 것이 아닌,

이 지극히 단순하고 명백한 진실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 최장집,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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