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서재

위화, 『허삼관 매혈기』

너의길을가라 2012. 12. 28. 12:36
반응형



"내가 쉬지 않고 피를 파는 건 이거 말고는 별수가 없기 때문이야."






<책 소개 (교보문고) >


설령 목숨을 파는 거라 해도 난 피를 팔아야 합니다!   가족을 위해 피를 파는 한 남자의 고단한 삶을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낸 중국 작가, 위화 장편소설. 한평생 피를 팔아 가족을 위기에서 구해낸 속 깊은 아버지 허삼관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로, 삶의 고단함과 슬픔을 능청스럽게 껴안는 익살과 해학 그리고 그 뒤에 자리한 인간에 대한 속 깊은 애정을 만날 수 있다.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를 읽고, 바로 '위화'의 책을 찾았습니다. 우선, 눈에 띠는 게 바로 『허삼관 매혈기』더군요. 표지에 그려져 있는 허삼관의 모습이 이상하게도 자꾸만 '읽어봐!'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에서도 『허삼관 매혈기』의 내용이 언급되는 만큼 망설임 없이 뽑아 들었습니다. 읽으면서 '위화'라는 작가의 힘과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허삼관'이라는 캐릭터는 단연 돋보였고요.『허삼관 매혈기』는 가난과 삶의 비애를 그려내면서도 소설 전체에 녹아 있는 익살과 해학이 지루할 틈을 전혀 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거기에서 그쳤다면 아쉬웠겠죠. 하지만 『허삼관 매혈기』에는 작가가 품고 있는 인간에 대한 애정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