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오래된 공책

버락킴's 오래된 공책 (7)

너의길을가라 2014. 4. 2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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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세실은 라이온에게 다시 한 번 다가서 보았다.

「넌 누구냐?」

「나? 라이온입니다. 포기해 버리고 망각해 버려야 마땅할 것들을 아직까지 끌어 안고 사는 자신을 비웃어 주기 위해 스스로를 희화하하는 얼간이 입니다. 차갑기만한 육지에서 길을 잃고 슬픔을 느끼는 갈매기입니다. 비우기에도 애매하고 그냥 놓고 보기에도 못마땅한 반쯤 찬 쓰레기통입니다.


- 이영도, 『폴라리스 랩소디』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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