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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맛집] 17. 합정역 깔끔한 떡볶이집 '우리둥지'를 다녀오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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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맛집] 17. 합정역 깔끔한 떡볶이집 '우리둥지'를 다녀오다

버락킴 너의길을가라 2019. 1. 21. 22:48


떡볶이는 악마의 음식이 분명하다. 그 새빨간 음식이 쳐놓은 마법에 걸려들면 좀처럼 벗어날 수가 없다. 입안 가득한 매운 맛에 손사래를 치고, 열기를 빼내느라 어찌할 줄 모르면서도 어느새 젓가락은 떡볶이의 떡을 콱 움켜쥐고 있다.

합정역 근처에서 떡볶이를 먹으려면 '또보겠지떡볶이집 호호시스터점', '만진당' 등 즉석 떡볶이도 좋은 선택이지만, 깔끔한 분식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우리 둥지'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둥지'의 영엽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다른 즉석 떡볶이집의 경우, 오후 9시 정도에 주문을 마감하고, 그마저도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마감하는데 비해 시간적인 여유가 좀더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합정역(6호선) 7번 출구로 나가서 우리은행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곧바로 '우리 둥지'를 찾을 수 있다. 내부는 크지 않은데, 깔끔한 편이다. 일단, 안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주문대 위에 있는 메뉴(따로 메뉴판은 없다)를 탐독했다.


- 정갈한 느낌의 음식이 참 마음에 든다 -

'가볍게' 떡볶이 1인분(3,000원)에 어묵(2,000원, 그리고 왕새우튀김(5개, 7,000원)을 선택했다. 튀김류를 어떤 걸 시킬지 고민했는데, 왕모둠수제튀김은 새우튀김이 포함돼 있지 않아 왕새우튀김으로 골랐다.


떡볶이는 '색(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과 '간', 그리고 '맵기'까지 알맞았다. 따끈한 어묵 국물은 얼어있던 몸을 사르르 녹여줬다. 생새우를 통째로 튀긴 왕새우튀김은 큰직한 것이 제대로였는데, 황홀한 비주얼이었다.


완전히 익은 상태라 머리부터 꼬리까지 그대로 씹어 먹어도 무방하다. 물론 머리와 꼬리를 떼어 먹어도 무방하다. 새우의 통통한 살과 바삭바삭한 튀김이 함께 씹혀 식감이 아주 좋다. 우리둥지는 튀김으로 유명하다고 하니 신뢰해도 무방하다.


좀더 과하게 분식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찹쌀 순대나 '비벼밥'까지 함께 주문해도 좋을 것 같다. 인테리어나 음식의 맛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우리 둥지', 합정역 근처에서 떡볶이와 튀김을 먹고 싶다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일 것이다.

맛 : ★★★★
친절도 : ★★★
청결도 : ★★★
분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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