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가 덜 되거나 사실관계 파악이 부족한 기사는 섣부르기에 보류된다. 이 경우는 내용을 충분히 보강한 후 다시 보도하면 된다. 언론의 책임과 역할은 중한 법이라 아무쪼록 신중함이 뒤따라야 하는데, 그 자체로 '악(惡)'하다고 평가할 건 아니다. 반면, 다 알고 있으면서 짐짓 모른 척하며 일부 내용을 고의적으로 누락한 기사도 있다. 이 때의 목적은 논란 그 자체이다. 이를테면, 실제로는 관련이 없는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내세워 조회수를 높이려는 케이스 말이다. 이때 피해는 고스란히 그 대상에게 돌아간다. 부정적인 내용의 기사와 함께 언급된다는 것 자체가 불쾌하고, 자칫 기사를 오독한 이들의 오해가 쌓일 수 있기에 불안하다. 관련 없음을 증명하는 해명 과정은 또 얼마나 불면의 밤을 가져올 것인가. 이 모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