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았다. 과실이라고 해도 납득할 수 없는 실수였고, 고의라고 한다면 정말이지 저열한 행태였다. MBC (이하 )의 제작진이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최승호 MBC 사장도 직접 사과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만큼 실체적 진실을 곧 확인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아직까지 확실한 물증은 없지만, 심증은 '고의'에 방점이 찍힌다. 매일마다 각종 뉴스 영상이 제작되고, 그 데이터가 쌓이고 쌓여 있을 방송국에서 굳이 2014년 4월 16일의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 특보 영상을 가져 올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상식적인 판단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세월호가 침몰하는 모습이 담긴 장면을 (모자이크로 지웠다고 하더라도) 예능 프로그램에 쓸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