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김선아, 김희선, 신혜선, 이보영.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그 어떤 상보다 경쟁이 치열해 보였다. 누가 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쟁쟁한 후보들이었다. 심사위원들도 제법 골머리를 앓았으리라. 어쩌면 후보로 오른 배우 모두에게 상을 돌리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미 수상자가 누구인지 다 알고 있지만, 시치미를 떼고 각 후보들의 활약상을 간단히 정리해보도록 하자. JTBC 에서 고혜란을 연기한 김남주는 최고의 카리스마와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였고, JTBC 의 김선아와 김희선은 선명히 구분되는 각자의 캐릭터 박복자, 우아진을 누구보다 완벽히 연기했다. KBS2 의 신혜선은 최고 시청률 45.1%의 든든한 버팀목이 있었고, 섬세한 연기를 보여줬던 tvN 의 이보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