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를 연상시키는 제목, tvN 는 실제로도 굉장히 '무협스러웠다'. 마치 무협 만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선악의 구분이 명확하고, 감정이입의 대상이 분명했다. 기승전결이 선명했고, 강약 조절이 명쾌했다. 위기가 있으되 무겁지 않고, 오히려 경쾌한 리듬이 느껴졌다. 그건 약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는 영리하게 '무협스러움'을 잘 이용하고 있다. 굵직한 이야기의 힘이 느껴지고, 시청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이 뚜렷하다. 주인공인 변호사 봉상필(이준기)의 스토리가 흥미롭게 펼쳐졌다. 시청자들은 봉상필의 상처와 복수에 공감하고 공분하게 됐다. 또, 그밖의 주조연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색깔도 선명하게 드러났다. 전체적인 짜임새가 좋다. 거기에 연기의 구멍이 없는 배우들의 열연은 몰입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