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에겐 미지의 영역이 있는데요. 도서관으로 보자면, 600번대 책이 그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미술'과 '클래식'은 도저히 손을 댈 수조차 없는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건드려 보기로 했어요. '클래식'은 도저히 못하겠고, 그래서 시작한 것이 '미술'입니다. 뭐, 대단한 건 아니고 미술 관련 서적을 열심히 읽겠다는 거죠. 미술관도 좀 찾아다녀 볼 생각이고요. 사실 미술은 심미안이 없는 저에겐 참 어려운 대상이에요. '그렇다면 한번 읽어보자. 작가를 읽어보자. 그림의 배경을 읽어보자. 역사를 읽어보자.' 뭐, 그런 생각을 갖고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첫눈에 반한 그림은 바로 존 콜리어의 '레이디 고디바'였습니다. '고디바 부인'이라고도 합니다. 사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