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오래된 공책

버락킴's 오래된 공책 (28)

너의길을가라 2014. 4. 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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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왜 우리는 아무것도 선택할 수가 없는 걸까?" 아빠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아오이는 마음 속으로 외치듯 말했다. 무언가를 선택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정신을 차리고 보면 단지 허공을 잡고 있을 뿐. 자신의 원하는 방향으로 발을 내딛을 수가 없다. '아빠, 만약 어던가에서 나나코가 심하게 상처를 받아서 울고 있다면 나는 뭘 해 줄 수 있을까?' 달려갈 수도, 손전등으로 신호를 보낼 수도 없지 않은가. 무엇을 위해 우리는 어른이 되는 걸까? 어른이 되면 스스로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걸까?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고 가고 싶은 방향을 향해 걸어 나갈 수 있을까?


- 가쿠타 미츠요, 『대안의 그녀』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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