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오래된 공책

버락킴의 오래된 공책 (111)

너의길을가라 2014. 9. 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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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체로 너무 '잘' 쓰고 싶어서 글을 쓰지 못한다. 또한 실패에 대한 두려움, 성격적 결함, 배신의 상처, 용서가 안 되는 일, 치욕, 공포, 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평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등의 '은폐된 비밀'을 들킬까 봐 글을 쓰지 못한다. "시간이 없다" "쓸 거리가 없다" 등등의 핑계는 오만과 두려움과 게으름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글쓰기는 바로 자신의 삶에 진실한 얼굴로 다가서는 일이기에, 시간이 없고 귀찮고 재미없다고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김별아, 『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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