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구사카베 요의『신의 손』은 안락사와 관련된 의사들의 논쟁, 사회 각계각층 간의 대립을 비롯해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정치권의 암투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사하는 바가 굉장히 큰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만약 안락사에 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의사 출신답게 작가인 구사카베 요는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서도 세밀한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이고요.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도 갖고 있어 '미스터리'라는 측면도 충족시켰다고 생각됩니다.
옮긴이의 말에서도 나오지만,『신의 손』은 독자들에게 '편안한 죽음을 맞겠다는 바람이 왜 나쁜가?'라는 단순하고 간결한 물음을 던지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온갖 복잡다단한 딜레마를 안깁니다. 책은 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좀 두꺼운 편이지만 아마 금세 읽어나갈 수 있을 겁니다.
반응형
'버락킴의 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형경,『내 사랑은 그 집에서 죽었다』 (0) | 2012.11.19 |
---|---|
김연수,『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0) | 2012.11.17 |
히가시노 게이고,『매스커레이드 호텔』 (0) | 2012.11.05 |
조이한,『그림, 눈물을 닦다』 (0) | 2012.11.01 |
이택광 · 박권일 외 4인,『우파의 불만』 (0) | 2012.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