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맛이 좋기로 이름난 음식집'을 흔히 '맛집'이라 부른다. 그런데 맛집이라 소개된 곳에 가면 으레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입맛'이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 많이 소개된 곳을 위주로 찾아가는 편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다.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우리는 자연스레 다수결의 원칙을 채택하고 있지만, 다수의 의견이라 해서 항상 옳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맛집도 마찬가지다. 낙담하지 않기 위해 많은 포스팅을 두리번거리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낚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합정 삼겹살'로 검색을 하면 '천이 오겹살'이 가장 많이 눈에 띤다. '서교동에서 가장 오래된 삼겹살집'으로 유명하다. 무려 15년째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하니 제법 신뢰가 간다. 오래된 곳은 오래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