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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맛집] 9. 합정역 ‘차돌쌈’을 다녀오다

마포구 합정(蛤町)은 맛집이 많이 분포해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주상복합단지인 ‘메세나폴리스’가 우뚝 솟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보면 알 수 있지만, 그 위용이 상당히 압도적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더하자면, 머리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실력파 헤어 디자이너(‘인트라다 by 한지오’, 박소영 선생님)가 근무라는 헤어숍이 있기도 하다. 각설하고, 이번에 찾아갔던 맛집은 차돌박이와 쟁반쌈으로 유명한 ‘차돌쌈’이라는 식당이다. 합정역에서 8번 출구(6호선)로 나와 월드컵로를 따라 망원역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큰길에 위치해 있는 ‘차돌쌈’ 식당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합정서서갈비(도 맛집)’를 지나면 바로 나타난다. ‘서울성산초등학교’ 앞쪽이다. 2층으로 향하는 통로를 따라 올라가..

버락킴의 맛집 2018.10.07

독보적인 이야기꾼 '김영하' 없는 '알쓸신잡3'를 상상할 수 없다

​ 그가 입을 열면 집중해서 듣게 된다. 열중하게 된다. 귀를 기울이고 싶은 다정다감한 목소리, 뇌를 기울이고 싶은 번뜩이는 이야기. 소설가 김영하(의 대화법)에 완전히 매료됐다. ‘캡틴’ 유시민이 여전히 건재하고, 새롭게 합류한 김진애(건축과 도시계획) 박사와 김상욱(양자역학과 물리학) 교수가 새로운 관점의 수다로 가세했지만, 아무래도 tvN 의 주인공은 ‘돌아온 김영하’가 아닌가 싶다. 이쯤되면 ‘김영하가 모르는 게 뭐야?’, ‘김영하가 쉽게 설명할 수 없는 게 뭐지?’를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라 해도 믿을 지경이다. (아참, 그는 이탈리아어로 건배’salute’가 무엇인지 몰랐다! 참고로 모두 몰랐지만.) ‘대답 자판기’마냥 모르는 게 없다. 질문을 하면 답이 술술 나온다. 언뜻 이해하기 어려워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