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중식당의 탕수육 고기에선 이상한 쉰내가 났다. 누가 맡아도 시큼한 악취가 느껴졌지만, 유독 중식당 사장님만 그 냄새를 감지하지 못했다. 고작 이틀 가량 보관했을 뿐인데, 왜 그런 군내가 나는 걸까? 원인은 여러 가지였다. 우선, 비닐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채 맨손으로 밑간을 했다는 점이 지적됐고, 고기의 핏물를 빼기 위해 흐르는 물에 한동안 담가뒀다가 다시 얼리면서 부패가 쉽게 되는 환경을 만든 점 등이 지적됐다. 짬뽕 육수도 문제투성이였다. 중식집 사장님의 경우에 조리가 끝난 후 국물을 곧바로 그릇에 옮겨담지 않고, 웍에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경우가 잦았다. 무쇠로 된 웍이 식으면서 음식을 보호하고 있던 기름띠가 위쪽으로 이동했고 맛의 변질이 생겼다. 또, 육수를 온장고에 보관하면서 국물의 맛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