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지만, 2주차 방송에서도 달라진 게 없었다. 하지원의 첫 의학 드라마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MBC 은 시작부터 '진부하다', '식상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은 대부분의 메디컬 드라마가 그러하듯, '휴먼 드라마'와 '청춘 드라마'를 적절히 섞어 녹여내고자 했다. 의료 혜택을 받기 힘든 외딴 지역의 섬들을 돌아다니며 진료하는 병원선이라는 소재는 그 자체로 '휴먼 드라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철없는 군의관(공중보건의)들의 성장과 송은재(하지원)의 변화는 '청춘 드라마'의 속성을 여실히 드러낸다. 그러니까 '재료'는 더할나위 없었던 셈이다.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것들만 골고루 집어넣었으니, 잘 버무리기만 하면 여러 포인트에서 감동을 전달할 수 있었으리라. 그런데 문제가 여러군데에서 터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