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잡하다. 그 말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두 가지 중 하나는 있을 줄 알았다. 아니, 있어야 했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들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로 명쾌한 해명을 하든지,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는 격정적인 태도로 감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든지. 남편인 故 김광석에 이어 딸 김서연의 죽음까지 자신의 '탓'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언론인과 생방송 인터뷰를 가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숨 죽인 채 지켜보고 있는데, 그는 마치 '남의 일'처럼 말을 하고 있었다. 진정성? 미안하지만, 없었다. 25일 JTBC 에 가수 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출연했다. 지난 주 故 김광석 씨 가족 측 변호인(김성훈 변호사)과의 인터뷰가 나간 후, 서 씨가 반론권을 신청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