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5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법을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지난 5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의 면담을 가졌다. 뒤늦게, 그것도 겨우겨우 마련된 자리였다. 그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유가족에게 "관련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고 안전시스템부터 공직사회 개혁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처음부터 현장을 지켜본 유가족 여러분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모시게 됐다. 의견을 주시면 꼭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가족이 "책임 있는 관련기관과 관련자에 대해 행정적·정치적·도의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이 모든 게 이뤄지기 위해선 현행법이 아니라 특별법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특검이나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말하자 "저도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검·경 수사를 하고 있는 것 이외에도 진..

네거티브에 중독된 어른들의 선거, 과연 바꿀 수 있을까?

요즘에는 '반장'도 소위 '스펙'의 일부로 인정받고 있어서 나름대로 경쟁률이 센 편이지만, 과거에는 그저 공부 잘 하는 아이의 전유물이거나 또래 내의 인기 투표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름대로이 구색은 갖췄었는데, 이를 테면 '공약' 같은 것을 내걸었다. "제가 반장이 되면…" 으로 시작하는 공약에는 반과 친구들을 위해 어떤 것들을 하겠다는 내용들로 채워졌었다. 어느 경우에도 'A는 반장이 되면 안 됩니다'와 같이 경쟁 상대로 출마한 친구를 비난하는 일은 없었다. 다시 말해서 어릴 적 우리의 선거는 '네거티브 선거'가 아닌 '포지티브 선거'였다. "김무성 후보에게 대권을 포기하면 중대한 결단을 하겠다고 했는데 대답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거부한 것으로 보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김 후보가 ..

'예수천국 불신지옥'과 정치가 만났을 때

오늘도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지하철이나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에는 어김없이 이들이 나타난다. 비단 이러한 방식의 '전도'는 개신교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도를 아십니까?' 혹은 '인상이 참 좋아요' 라는 인사로 접근하는 이상한 종교도 있고, 여호와의 증인을 비롯해 수많은 종교들이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친다. 이쯤되면 알 것이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이 특정 종교만의 외침이 아니라 이 시대의 레토릭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레토릭을 간단히 정의하면, 특정한 사안에 대해 과격할 정도로 교조적인 입장을 취하는 태도, 혹은 자신의 생각을 절대화시켜 상대방을 무차별적으로 설득시키려고 하는 공격적 태도 쯤이 될 것이다. '믿음'은 자유다. 필자는 그들의 '믿음'을..

우경화는 태도이자 자세.. 부감적 사고가 필요하다

서두에서 밝히지만, 이 글은 조금 불편한 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열렬한 호응을 얻는 방법은 간단하다. 특정인 혹은 특정 국가를 지목해서 열심히 '까'면 된다. 필자도 나름 잘할 자신이 있다. 하지만 그런 글이, 본인을 비롯해서 그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겠는가? 적대심을 유발하고,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는 글이 어떤 호용성을 가지는가? 필자가 포스팅했던, '우경화와 역사 전쟁, 역사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는다' 라는 글에 달린 일부 댓글을 발췌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이러한 댓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동조하는 편인가? 속이 시원한가? 옳은 말을 했다고 생각하는가? 필자는 글에서 '우경화'는 일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도 진행되고 있다고 썼다. 일본은..

성호스님 檢조사 "추가폭로 많다" 스님~ 나이스 샷!

'승려도박 고발' 성호스님 檢조사 "추가폭로 많다" (http://bit.ly/IVHhKX) "스님~ 나이스 샷!" '종교'와 '종교인'은 구별되어야 한다. '종교인'은 결국 변질되고, 부패하고, 타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 때문에 '종교'에 대한 근본적 믿음을 버릴 필요는 없다. 부처를 믿는 것이지 스님을 믿는 것이 아니고,예수를 믿는 것이지 목사를 믿는 것이 아니니까. 좀 다른 이야기지만, '보수'의 가치를 사랑해야지, '새누리당'을 사랑할 것이 아니고.'진보'의 가치를 사랑해야지, '통합진보당'을 사랑할 것이 아니고. 이치는 모든 것을 관통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