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맛집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38. 대치동 도곡역 '명동관', 기가 막혔던 전복갈비탕과 시레기코다리

너의길을가라 2021. 6. 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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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강남점 별관에 있는 '더콘란샵코리아'에 가구 구경하러 갔다가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왠지 '한식'이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근처에 맛집 검색을 하다가 '명동관'을 찾았죠.

네이버 평점 4.56점(방문자 리뷰 569개, 블로그 리뷰 471개), 카카오 평점 4.6점(95개, 2021년 6월 30일 기준). 크로스 체크는 필수죠. 이 정도 평점이면 안심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한티역)에서 명동관(도곡역)은 지하철로 이동하기도 좋고, 700m 정도라서 느긋하게 걸어가도 좋습니다. 명동관은 도곡역 3번 출구 방향의 건물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찾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내부는 좌식 테이블과 입식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타일에 맞게 편한 자리에 앉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메뉴판과 물컵 등 기본 세팅이 참 단정하죠?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명동관 메뉴판

저희는 전복갈비탕과 시레기코다리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반찬들이 모두 정갈하고, 간도 잘 맞았습니다.

이어서 전복 갈비탕과 시레기코다리도 등장했습니다. 와, 비주얼이 장난 아니죠?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꼴딱 넘어가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네요. 몸이 날의 맛을 기억하고 있나 봅니다.

시레기코다리는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달짝지근한 양념이 입맛을 확 돋웠습니다. 코다리 살도 튼실하고, 촉촉하니 식감도 좋았습니다. 시레기 역시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사실 시레기와 코다리는 웬만해선 맛있을 수밖에 없는 조합이긴 하죠.

갈비탕의 경우 비주얼만 보면 좀 부실해 보입니다. 첫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어요. 헌데 알고 보면 고기도 제법 들어있고, 무엇보다 육질이 야들야들한 게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았습니다.

보통 갈비탕 전문점에 가도 질긴 고기가 있어서 치아에 끼는 경우도 있는데, 명동관 갈비탕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전복이 하나인 건 좀 아쉽지만 어쩌겠습니까. 뜨끈한 국물이 몸과 마음의 피로를 씻어줬습니다.

이미 충분히 배가 부르지만.. 마지막 차례로, 누룽지 숭늉은 진리죠! 진한 구수함으로 흥분된 상태의 입 안을 정돈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명동관의 메뉴들이 가격은 조금 비쌀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강남, 대치동이라는 걸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음식의 퀄리티는 충분히 높고 안정적입니다.

후회하지 않을 맛이었습니다. 다른 메뉴들이 먹어보고 시기도 했고요. 다음에 어른들을 모시고와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족행사를 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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