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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2>를 노래 부분만 스킵해서 봤다. 원래 이 프로그램은 이렇게 보면 되는 프로그램 아닌가? 김영희(PD)라도 별 수 없는 것이 있다.
개인적으론 김건모에게 1위를 주고 싶다. 힘을 빼고 부른다는 것.. 김건모가 왜 김건모인지 알 수 있는 무대였다. <불후의 명곡>도 그렇고, 이런 무대들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은 유재하, 김광석과 같은 가수들의 노래를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비치'의 강민경이 예뻐보였던 것은 그 아이가 단지 얼굴과 몸매가 예쁘기 때문이 아니라, 김광석의 노래를 진심으로 들어본 경험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인의 무대도 좋았는데.. 일단 코나의 노래라 반가웠고, 초반에 정재일(피아노 친 사람, 이 사람 천재다)을 보고 참 반가웠다. 그가 악기를 다루는 모습을 보면 뭔가 경이롭다는 생각이 든다. B조 자체가 워낙 죽음의 조이기도 했고, 정인 입장에서는 첫 주에 발라드를 부렀기 때문에 다시 그런 선택하는 것이 '스토리' 상으로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3위 안에 들고자 했다면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를 선택하는 편이 나았으리라고 생각한다. 코나를 모르고, 정인을 잘 모르는 평가단에겐 좀 부담스러웠을 거라 생각한다.
김연우는 좋았지만 늘 딱 그만큼 좋았다. 정엽은 틀을 깨지 못하는 한계가 여전하고.. 물론 굳이 그 틀을 깰 필요도 없지만. 박상민은 그저 그랬고. 박완규는 잘 불렀지만 개인적으로 그에게는 감정이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별다르게 코멘트 할 내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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