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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 그리고 '너의길을가라'
현재 대한민국의 공휴일에는 '석가탄신일'과 '크리스마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단 쉬는 날이 많은 것은 좋은 일입니다. OECD 국가 중에서도 대한민국의 노동 시간은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재계에서는 쉬는 날이 많아지면 경제에 타격이 된다고 선전하지만, 정부에서도 밝혔듯이 휴일은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됩니다. 또, 단지 노동 시간만 늘리는 것보다 '노동의 질'과 '노동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를 사랑하지 않는 노동자, 일에 찌들어 피곤한 노동자는 그만큼 낮은 수준의 노동을 제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서, 휴일이 많은 것에는 찬성하지만 어떤 날에 쉴 것인가 하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공휴일이라는 것은 단지 쉰다는 의미 외에도, 그 날을 기린다는 의..
화차(火車). '배우 김민희'의 연기에 있어, 터닝 포인트는 '굿바이 솔로'였다고 생각한다.본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네? 안 봤다면 주말을 투자해서 한 번 보시길.. 그 이후에 그는 '뜨거운 것이 좋아', '여배우들', '모비딕'에 출연했는데, 그다지 빛을 보진 못했다. '뜨거운 것이 좋아'와 '여배우들'에선 무난했지만 역시 '모비딕'의 실패가 뼈아팠다. 김민희에겐 '백지(白紙)'와 같은 얼굴이 있다. 좀 더 풀어서 말하자면, '무감각한 표정',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시체스러움'이 있는데.. 때문에 그녀의 무표정이 담아내는 감정은 정말 싸늘하게 와닿는다. (때문에 그런 얼굴에서 피어오르는 순백한 웃음은 더욱 그녀를 돋보이게 만든다.) 화차(火車)에선 그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 같다. 변..
'낸시 랭'이 책을 썼네? 2년을 준비했다는데, 일단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제부터 깔 거니까..ㅎ 제목은 '아름다운 청춘' 한동안 잠잠했던 청춘 장사가 다시 시작되는 것일까? 청춘은 아름다운가? 중년은 어떤가? 그렇다면 노년은? 아름답지 않은 것이 애초에 있던가? 생물학적 나이로 규정되는 청년 말고, 청년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청년이다. 그와는 다른 의미에서,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춘들은 정말 아름다운가? 이 물음에 대해 'YES'라고 대답하는 것은, 마치 청춘들을 '지옥'에 몰아 넣고,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땀 흘리며 발버둥 치는 모습을 보며 '아~ 청춘은 아름답구나!'라며 감탄사를 내뱉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낸시 랭이 말하는 청춘은 다를까? 아시다시피, 낸시 랭..
천안서북경찰서 트위터 계정에 질문을 넣어도 답변이 없고, 그와 관련된 기사도 올라오지 않아서.. 일단 씁니다. 천안에는 경찰서에 상주하는 기자가 없나요? 사체가 발견된 것은 5월 22일 오후 5시 무렵이었습니다. 제가 이 지점을 지나가게 된 시각이 4시 30분 정도였고, 경찰은 이미 도착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사람들도 많이 몰려 있지 않았고, 사이렌 소리가 들린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찰이 도착한 건 당시로부터 30분 내외였을 겁니다.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빨간색으로 표시한 지점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터가 있었고, 거기에서부터 등산로 비슷한 길이 시작되는 듯 했습니다. 앰뷸런스가 도착하고 나서 들것이 올라간 것도 그 길이었고, 사체를 싣고 내려온 것도 그 길이었습니다. 그 작업..
남성연대가 백지영의 신곡 '굿보이'에 대해 '남성 비하'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음원유통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것인데요. '굿보이'의 가사는 연인관계에 있는 연하남을 연상녀가 길들인다는 내용이고, 문제가 되는 표현은 '짖어댄다', '주인을 문다'와 같은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백지영 측은 "당황스럽지만 이해한다. 그러나 남성 비하의도는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물론 이런 반응은 당연한 내용이고, 별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만약 남성 비하 의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있다고 말할 바보는 없지 않겠어요? 선정적인 가사나 여성 비하적인 내용에 대해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여성부나 여성 단체와 마찬가지로 노래 가사에 대해 이런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남성연대가 그리 반가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 제기..
한선교 KBL 프로농구연맹 총재는 선거가 끝나곤 트위터를 접으셔서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여기에 써도 별 소용 없겠죠? 다른 건 몰라도 FA 제도만큼은 좀 손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도 공감하실 텐데, 원 소속구단과의 1차 협상에 결렬되고, 2차 협상에서 타팀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못 받으면.. 소속구단이 100원을 제시해도 계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제도인데요. 물론 100원 거부하고, 1년동안 쉬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겠죠. '타팀으로부터 제의를 받으면 될 것 아니냐?'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연봉 순위 30위 안의 선수를 FA로 영입하려면 보호 선수 3명을 제외한 보상 선수 1명과 영입 선수의 연봉 100%를 줘야 합니다. 그게 아니면 300%를 주든가..
'홀로 재택 평가단' 실제 결과는 박상민 1위, 백두산 탈락으로 귀결되었지만, 여러분의 1등을 누구였나요? (와 같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글을 시작하지만, 좀 꼬인 글을 쓰고자 한다.) 솔직히 말하면, 1등을 가릴 수 없을 만큼 하향평준화된 무대가 아니었나싶다. 그것은 가수들이 만든 무대 자체의 탓도 있겠지만, 김영희 PD가 만들어준 프레임 때문이기도 하다. '열등반'의 무대.. 우열반과 열등반을 나누는 김영희 PD의 놀랍도록 잔인한 발상, 당신이 주절거리는 인문학이란 이런 것인가요? 물론, 당신의 선의는 그런 것이 아니겠죠. 사악한 주석을 다는 제가 오히려 죄송합니다. 발라드를 불렀던 가수들은 빠른 템포의 곡을, 신나는 곡을 불렀던 가수는 다시 감성적인 노래로.. 선곡의 뻔한 스토리는 역시 변함이 없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동성 결혼' 지지 선언은 '정치적'인 것이었지만, 그로 인해 '동성 결혼'을 넘어 '동성애'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는 '동성 결혼'에 대한 논쟁을 지면에 실었는데, 우남식 대학마을 교회 목사는 '동성 결혼'에 대한 반대 의견을 게재했다. 필자는 우남식 목사의 주장에 대한 반론을 펼치고자 한다. 우남식 목사가 '동성 결혼'의 문제점으로 지적한 것은 세 가지다. 첫째는, 동성애는 생명을 잉태할 수 없다는 것이고, 둘째는 양육문제, 마지막은 가정의 위기였다. 언뜻 보면 다 맞는 말인 것 같은데, 조금만 자세히 보면 편견과 추측으로 가득찬 오류 투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 목사가 '동성 결혼' 혹은 '동성애'가 문제라고 하는 가장 핵심적인 주장은 바로 동성 간의 사랑으..
서울의 시내버스 운행이 18일 오전 4시부터 중단됩니다. 버스노조의 무기한 전면 파업입니다. 결국 그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노조 측은 임금 9.5% 인상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내버스 200대 감차계획 철회를 요구했고 사측은 요금 동결로 맞섰습니다.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버스운송사업조합은 17일 새벽까지 이어진 최종 협상에서도 타협에 실패했습니다. 타협안인 기본급 3.5% 인상과 무사고 포상금 5만원 지급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시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최종 협상이 결렬되기 이전의 방침이긴 하지만, 윤준변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노조가 요구하는 9.5% 인상률은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며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운수업체에 지원하는 운영 지원금을 삭감하는 조치를 검토하..
'승려도박 고발' 성호스님 檢조사 "추가폭로 많다" (http://bit.ly/IVHhKX) "스님~ 나이스 샷!" '종교'와 '종교인'은 구별되어야 한다. '종교인'은 결국 변질되고, 부패하고, 타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 때문에 '종교'에 대한 근본적 믿음을 버릴 필요는 없다. 부처를 믿는 것이지 스님을 믿는 것이 아니고,예수를 믿는 것이지 목사를 믿는 것이 아니니까. 좀 다른 이야기지만, '보수'의 가치를 사랑해야지, '새누리당'을 사랑할 것이 아니고.'진보'의 가치를 사랑해야지, '통합진보당'을 사랑할 것이 아니고. 이치는 모든 것을 관통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