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뉴스는 클릭하지 않고 제목 밖에서 한참 동안 멈춰 있게 된다. 숨을 고르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시간이 필요하다. 읽고 싶지 않다. 읽지 않으면 없던 일이 될까. 마치 내가 확인하지 않으면 벌어진 일이 아니게 되는 것만 같아 읽기를 주저하고 머뭇거리게 된다. 25일 아침 전해진 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의 별세 소식이 그랬다. 뉴스를 클릭하기까지 많은 준비가 요구됐다. 그럼에도 아파 왔다.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었다. 향년 75세였다. 지난 5월과 7월 피로 누적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중단하는 바람에 가슴이 철렁했던 기억이 있다. 복귀 후 홈쇼핑 방송에서 얼굴이 부어 있어 또 한 번 놀랐지만, "전날 밤을 새웠는데 급하게 촬영했"고 "말이 어눌한 건 임플란트 때문"이라는 아들 정명호 나팔꽃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