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누가 JTBC (이하 )를 망쳐놓은 걸까. 설렘으로 가득했던 드라마가 어느 순간부터 짜증을 유발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분노 없이는 볼 수 없는 드라마가 돼 버렸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윤진아(손예진)를 망가뜨린 걸까. 역대급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던 여자 주인공을 '민폐'로 전락시킨 저의가 무엇일까. 역량 부족이라 꼬집지 않을 수 없다. 윤진아와 서준희(정해인)가 조심스럽게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던 시기만 해도 는 정말이지 예쁜 드라마였다. 비가 내리던 날 함께 술을 마시고, 빨간 우산 하나를 펼쳐들고 걸어가던 두 사람의 모습은 얼마나 예뻤던가. 또, 직장 동료들과의 술자리에서 테이블 아래로 서로의 손을 꼭 잡으며 마음을 확인하던 순간, 심장이 터질듯 뛰었던 건 두 사람만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