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필수품을 확보하면 불필요한 것을 더 얻으려 애쓰지 말고 비천한 노동으로부터 한숨 돌리고 삶의 모험을 감행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中에서 - 피실험자 A와 B가 각각 제주도의 외딴 숲 속에서 혼자 살아가게 된다. 그들은 전기, 수도, 가스 등 우리가 가장 기본적으로 누렸던 문명의 혜택을 전혀 누릴 수 없다. 자가발전을 통해 동력을 얻어야 한다. 이른바 '오프 그리드'의 삶이다. 최소한의 필수품만으로 살아가야 한다. 카메라는 그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담아낸다. 과연 그들은 '미니멀 라이프'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언뜻 듣기에 다큐멘터리 같지만, 이 프로그램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분명히 예능 프로그램이다. 다큐멘터리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해야 할까. 연출을 맡은 이가 예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