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직종들은 대개 특정한 이미지를 갖게 되는데, 변호사도 별반 다르지 않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알게 모르게 형성되고, TV 시사 프로그램 등에서 발견되는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인상은 '말이 많은 사람'이다. 그들은 법정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TV에서 법적 지식을 쉴새 없이 떠들어댄다. 저마자 자신이 옳다고 주장한다. '말의 인플레'가 심각한 수준이다.그런데 여기 '듣는' 변호사가 있다. 구청 화장실 앞 복도에 세워진 칸막이 옆 한 평의 공간에서 자신을 찾아오는 이들의 말을 경청하는 변호사,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고령층, 외국인 근로자 등 취약 계층을 위해 무료 법률 상담을 하는 변호사, 끝내 '사랑' 없이는 법을 말할 수 없다고 선언하는 변호사 말이다. (부키)의 저자 천수이 변호사이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