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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 갔으면 '봉쥬떡볶이', 어느덧 루틴이 되었다

연극 '행오버' 관람을 위해 오랜만에 대학로에 다녀왔습니다. 연극을 볼 때 배가 고프면 집중이 안 되기 때문에 관람 전 식사는 필수인데, 루틴처럼 찾는 식당이 있어요. 바로 '봉쥬떡볶이'입니다. 이름이 참 귀엽죠? 대학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하면 왠지 모르게 즉석 떡복이가 떠오르거든요. 봉쥬떡볶이 주소 : 서울 종로구 대명길 4 지하1층영업 시간 : 11:30 - 21:50브레이크 타임 : 15:00 - 16:30'봉쥬떡볶이'는 혜화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가 정말 쉬워요. '나는 떡볶이입니다'라는 문구를 바라보며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도착합니다. 식당 분위기가 참 정겹지 않나요? 특별한 인테리어라고 할 것 없이 그림 몇 점이 걸려있는 게 전부인데, 왠지 아늑한 분위기가 납니다. ..

대학로의 터줏대감 연극 '행오버', 관객 반응이 뜨거운 이유

이름만 호텔이지 실상은 모텔이나 다름 없는 그 곳, 서울 변두리의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모든 일이 벌어진다. 붉은 드레스를 입은 지연(아내)은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작심한 듯 작전명 "행오버"를 지시한다. 도대체 '행오버'는 무엇을 언급하는 걸까. 질문은 깜깜해진 조명과 함께 사라진다. 탑 조명 아래 강렬한 오프닝으로 연극 '(행오버hangover)'의 막이 오른다. 이어 예행 연습을 하는 두 남성이 나타난다. 잠시 후 비명소리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알고 보니 지연에게 큰 잘못을 저지른 철수(남편)는 이벤트 업체 대표 태민을 고용해 지연의 마음을 되돌리려고 한다. 문제는 그 이벤트가 '납치'라는 점인데, 더 큰 문제는 그 과정에서 만취한 철수가 지연을 살해한다는 것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506호는 살인..

고등어도 있고, 갈치도 있고.. 생선구이 먹고 싶을 땐 등촌동 '생선나라'

요즘에는 깔끔하게 손질된 채 팩으로 포작된 생선들을 마트나 소셜 커머스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죠. 조리도 간편합니다. 프라이팬을 쓸 필요도 없이 에어프라이기를 이용하면 수월하게 먹을 수 있는데요. 그렇더라도 집 안에 가득차는 냄새는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삼겹살을 집에서 잘 먹지 않는 이유와 비슷하죠. 그럴 때마다 '괜찮은 생선구이 식당이 있다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릴 때부터 생선구이를 자주 먹었던 터라 생선의 맛이 그리울 때가 있거든요. 세심하게 뼈를 바른 후 윤기가 흐르는 하얀 살점을 밥 위에 얹어 먹으면 기분이 정말 좋거든요. 입 안에 은은히 퍼지는 그 고소함은 또 어떻고요.생선나라(구이)주소 : 서울 강서구 화곡로66길 90 등촌동코오롱아파트 상가 1층영업 시간 : 10:30 -..

카테고리 없음 2024.11.19

서촌이 부러워! 우동의 성지 '덕이나루'가 있으니까

서촌은 데이트 코스로 유독 사랑받는 곳입니다. 종로구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옥인동, 누하동, 필운동, 통인동, 체부동, 내자동을 포함하죠. 서촌은 분위기로 승부합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힙한 느낌이 공존하죠. 통인시장이 있어서 정겨운 공기도 흐릅니다. 이처럼 다양성이 가득한 곳이죠.근사한 분위기의 식당들도 즐비하고, 세련된 감각의 카페와 유명항 빵집도 곳곳에 있습니다. 수많은 핫플들만 돌아다녀며 제법 많은 기간이 소요될 정도죠. 또, 시야가 탁 트여서 인왕산이 보이고, 골목이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걷기에 딱 좋은데요. 마치 서울이 아닌 듯한 느낌이라 인상적입니다.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이 있다보니 서촌에는 다채로운 맛집들이 있는데, 이번에 소개할 식당은 '덕이나루'입니다. 제대로 된 우동이 ..

버락킴의 맛집 2024.11.18

딸을 사육한다 핀잔받은 엄마, 오은영의 한마디에 달라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예비 초1 늦둥이를 양육 중인 부모가 출연했다. 41세에 금쪽이를 출산한 엄마는 '집에서는' 모범생인 아이를 자랑했다. 실제로 아침마다 독서를 하고,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내고, 엄마와 함께 받아쓰기를 하는 등 말 잘듣고 모범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린이집에서의 금쪽이는 집과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어린이집에 도착한 금쪽이는 멀리서 친구들을 바라보고 있다가 갑자기 다가가서 제멋대로 블록을 쌓다가 핀잔을 받았고, 이후 친구들이 쌓은 블록을 발로 차며 무너뜨렸으나 사과도 거부했다. 선생님의 지시에도 따르지 않고 바닥을 기어다니고,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괴성을 질렀다 선생님의 식판에 손을 대 반찬을 뺏기도 했다. 과연 금쪽이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금쪽이가 ..

파리에서 2달 살기를 통해 '무정형의 삶'을 만났다

"20년간 잘 다니던 회사를 떠나, 내가 도착한 곳은 20년 넘게 간직한 내 오랜 꿈이었다." (p. 4)오래도록 한 도시를 사랑한다는 건 어떤 마음일까. 무려 20년이다. '무정형의 삶'의 저자 김민철이 파리를 마음 속에 품은 채 살아왔던 세월 말이다. "다른 모양의 삶이 살고 싶"었던 저자는 "살던 대로 살아서는 다른 답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깨닫는다. 현실적인 이유로 미루고 미뤘던 오랜 꿈을 직시한다. 마침내 그는 20년간 일했던 광고대행사에 사표를 던지고 파리로 떠난다. 파리에서 2달 살기.이 짧은 설명만으로도 책을 구입하기에 충분했다. 상상의 회로를 열심히 돌려봐도 좀처럼 짐작이 되지 않았다. 파리에서 2달 동안 산다는 건 어떤 모양일까. 만약 나라면 파리라는 도시에서 어떤 형태의 ..

버락킴의 서재 2024.11.16

두부가 예술인 '백년옥', 예술의 전당도 '금강산도 식후경'이지!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81. 두부가 예술인 '백년옥', 예술의 전당도 '금강산도 식후경'이지! 두부를 정말 좋아하는 1인입니다. 구이, 조림, 찌개, 두루치기 등 조리 방법을 가리지 않죠. 좀더 엄밀히 말하면 콩을 좋아한다고 볼 수 있지만, 두부의 말캉망캉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고소함을 애정합니다. 단백질이 듬뿍 들어 있다는 점도 엄청난 가점 요인이죠. 그리고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을 가는 것도 좋아합니다. 좋은 전시가 있으면 시간을 내서 꼭 가보려고 합니다. 갑자기 웬 예술의 전당 얘기냐고요? 왜냐하면 그 두 가지를 모두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리하여 찾은 식당이 바로 백과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는 '백년옥'입니다.백년옥 주소 :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7 영업 시간 : 11:00 - 21..

버락킴의 맛집 2024.11.15

강릉의 명품 감성숙소, '포도봉봉'에서 느낀 감동과 힐링

얼마 전, 강릉으로 2박 3일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작년에 갔을 때 워낙 좋은 기억들을 많이 만들어서 올해도 3시간 거리의 강릉까지 기꺼이 떠났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도 맘껏 보고, 맛있는 음식도 배부르게 먹었다. 아기자기한 편집샵이나 소품 상점도 여유롭게 구경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좋았던 강릉이었다. 이러다 매년 가는 거 아닐까. 이 글에서는 '숙소'에 대해 얘기할까 한다. 첫날은 동해 바다를 만끽할 요량으로 바닷가에 있는 '세인트 존스 호텔'을 예약했다. 16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가 어찌나 아름답던지, 탁 트인 뷰가 속을 뻥 뚫어주는 기분이었다. 또, 밤에는 해변으로 나가서 끝없이 밀려드는 파도를 바라보며 한참 동안 '파도멍'도 했다.'세인트 존스 호텔'에서 2박을 했어도 좋았겠지만 살짝 모..

원주 문막읍의 찐 맛집 '문막덕곡막국수', 은행나무 보러 왔다가 반했다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80. 원주 문막읍의 찐 맛집 '문막덕곡막국수', 은행나무 보러 왔다가 반했다 반계리 은행나무의 황홀한 노란색이 취해있다보니 어느새 허기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미리 검색해 뒀던 '문막덕곡막국수'로 향했죠. 최근 들어 강원도에 갈 일이 많아서 그런지 막국수를 먹을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막국수는 왜 막국수일까요? 막국수의 어원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설이 있는데요. "메밀을 껍질 등을 거르지 않고 거칠게 갈아 면을 뽑은 것에서 비롯된 접두사 '막-'을 국수에 붙인 것"이라는 설과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만들어서 냈다는 점에서 '바로 지금' 등의 뜻을 가진 부사 '막'과 국수가 합쳐진 파생어"라는 설이 그것이죠. 여러분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으신가요? '금강산도 식후경..

버락킴의 맛집 2024.11.13

600년 넘은 반계리 은행나무, 올해 절정의 순간을 만끽하다

은행나무 한 그루를 보기 위해 2시간 넘는 길을 떠난다는 게 어떤 이들에게는 이해되지 않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거리에 나가면 온통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은행나무의 수령(樹齡)이 600살이 넘었다면 얘기가 다르지 않을까. 무려 600년 된 은행나무가 원주의 한 시골 마을, 문막읍 반계리(磻溪里)에 있다. 그러니까 (쉽게 설명하자면) 조선이 건국(1392년)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그 자리에 자리잡고 있었다는 얘기다. 저 엄청난 세월 앞에 100년을 채 살지 못하는 인간은 할 말을 잃는다. 반계리 은행나무를 꼭 한번 보고 싶었다. 노란색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압도적인 풍채가 눈앞에 아른거렸다. 알록달록 붉게 물든 산천도 좋지만, 100% 노란색의 단풍 속에 몸을 담그는 ..

12년의 침묵 깬 화영, 김광수의 '티아라 왕따설' 왜곡에 맞섰다

굳이 12년이나 지난 사건을 언급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것도 당사자가 아니라 제3자의 입을 통해서 말이다. 물론 제작진의 의도가 개입된 결과일 것이다. '티아라 왕따 스캔들'이라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필요했을 테니까. 당시 소속사 대표였던 이의 입을 빌린다면 화제가 될 거라 판단했을 테니까. 하지만 객관적일 수 없는 제3자의 발언은 결국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다. 지난 9일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3 8회에는 조성모, 다비치, 티아라 등 수많은 슈퍼스타를 배출한 김광수 프로듀서가 출연했다. 그는 '티아라 왕따 사건', '김종국 폭행 사건', '여성 연예인와의 스캔들' 등 자극적인 일화들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연예계에서 40년 동안 종사하며 겪었던 일들을 마치 옛날 이야기 보따리를 풀 듯 늘어놓는 ..

TV + 연예 2024.11.11

시험 공포증으로 등교 거부, 오은영은 엄마의 칭찬을 지적했다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 '칭찬'을 강조하는 육아법은 시대를 막론하고 주목받는다. '칭찬은 무조건 좋은 거 아니야?'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은 최고의 잠언이다. 그러나 칭찬이라고 다 같은 칭찬이 아니다. 무섭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잘못된 칭찬은 아이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심지어 인격과 삶을 파괴하기도 한다. 특히 그 칭찬이 '공부'와 관련되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자칫 인기리에 방영됐던 JTBC 드라마 'SKY 캐슬'의 아이들처럼 불행해지고, 강준상(정준호)처럼 엄마가 되라고 해서 의사가 됐지만 그 후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몰라 방황하다 붕괴된다. 드라마는 현실의 반영인 법, 실제로 아이들이 부모를 기쁘게 하기 위해 공부에 매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8일 방송된 채널A '..

이렇게 맛있다니! 부암동 '국시랑만두'의 만두전골에 푹 빠졌다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79. 이렇게 맛있다니! 부암동 '국시랑만두'의 만두전골에 푹 빠졌다 날이 서늘해지면 먹고 싶어지는 음식 중 하나는 역시 '만두전골'이죠. 만두전골은 만두를 넣고 끓은 전골인데요. 전골이란 여러 가지 재료를 전골냄비에 색을 맞추어 담고 간을 한 육수를 부어서 끓여 만든 음식을 뜻합니다. 이처럼 전골은 다양한 재료(두부, 버섯, 낙지 등)를 넣어 만들지만, 그 중에서도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에 육즙이 가득한 만두가 주는 충만함은 이 계절에 유난히 그리워집니다. 자, 이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일 시간입니다.이번에 소개할 만두전골 맛집은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국시랑만두'인데요. 종로구 북쪽에는 꼭 가봐야 할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우선, 청운동에는 청운문학도서관이 있는데요. 국내..

버락킴의 맛집 2024.11.09

추운 날씨에 생각나는 '평창동 칼국수', 손만두도 놓칠 수 없어!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78. 추운 날씨에 생각나는 평창동 칼국수, 손만두도 놓칠 수 없어! 요즘처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지 않나요? 이럴 때 믿고 갈 수 있는 칼국수 식당이 있다면 참 든든하죠. 이미 두 번이나 방문해서 확실히 추천할 수 있는 '평창동 칼국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최근 들어 서촌과 부암동을 방문할 일이 많았는데, 맛집을 찾다가 평창동까지 지평을 넓히게 됐죠. 만둣국과 칼국수가 최종 후보에 올랐는데, 한참 고민하다가 칼국수를 선택했습니다. (만둣국 후보 식당은 부암동에 있는 '국시랑 만두'인데, 여기도 꼭 가봐야 할 식당입니다.)평창동 칼국수 주소 : 서울 종로구 평창문화로 19 갑을시티텔 1층 영업 시간 : 11:00 - 22:00 휴무 : 월요일 주차 : 가..

버락킴의 맛집 2024.11.08

한석규가 선택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아빠는 딸을 의심한다. 아들의 시신을 끌어안은 아빠는 절벽 위를 바라보다 딸과 시선이 마주친다. 저 아이가 동생을 벼랑에서 밀어 떨어뜨린 게 아닐까. 의심은 어느덧 확신이 된다. 소설가 이미리내는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에서 "의심은 사실 의심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그것은 온화한 가면을 쓴 확신"이므로 "필요한 것은 시간일 뿐" "의심은 결국 완전한 확신으로 커지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MBC 금토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는 '의심'에 대해 이야기한다. 장태수(한석규)는 범죄 현장에 남겨진 증거 하나 허투루 넘기는 법이 없고, 범죄자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최고의 프로파일러이다. 하지만 정작 가장 가까운 딸 장하빈(채원빈)의 마음은 읽지 못한다. 이미 한 차례 품은 ..

"나보다 명풍백 사랑해" 오은영은 공갈빵 사랑을 지적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지난 주에 이어 엄마의 재혼 후 자신을 쓸모없다고 말하며 공격성을 보이는 금쪽이에 대한 솔루션이 진행됐다. 1차 솔루션 결과는 완전한 실패였다. 엄마는 금쪽이의 충동성과 공격성이 여전하다며 중간 점검을 받기를 원했다. 엄마는 재혼으로 처음 맡게 된 '아빠'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싶다며 재출연 결심을 밝혔다. 진짜 부모가 되기 위한 과정이었다.금쪽이는 모니터링을 통해 자신의 폭력적인 행동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왜 그랬을까.."라며 충격을 받은 듯했다. 엄마는 금쪽이에게 충동성과 공격성을 보일 때 포옹을 통해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진정하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실제로 갈등 상황에서 '충동 멈춤' 솔루션은 효과를 거뒀다. 오은영 박사는 내적 동기를 ..

강릉 여행의 별미, '정선이모네식당' 콧등치기 국수가 뭐야?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77. 강릉 여행의 별미, '정선이모네식당' 콧등치기 국수가 뭐야?강릉에 또 다녀왔습니다. 첫 여행의 기억이 워낙 좋았던 터라 3시간이 훌쩍 넘는 운전도 망설일 이유가 없었죠. 한달음에 갈 수도 있지만, 점심 시간도 껴있어서 홍천군에 있는 '금수강산 막국수'에 들렀습니다. 맵지 않으면서도 절묘한 간을 맞춘 비빔막국수가 일품이고, 감자전도 준수했습니다.강릉 여행의 첫날 숙소는 '세인트존스 호텔'로 정했고, 저녁 식사는 이미 한 차례 방문했던 적이 있는 '미트컬처'를 예약했습니다. 원래 강릉에서 이름난 식당인데, 새로 오신 셰프님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청와대 셰프')해서 더욱 유명해졌다고 하더라고요.둘째 날은 율곡로 쪽을 둘러봤는데요. '레드망치'라는 소품샵을 구경..

버락킴의 맛집 2024.11.02

식욕 폭발하는 김치삼겹살, 쌀쌀한 요즘 '솥고집 공덕점'에 가야하는 이유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76. 식욕 폭발하는 김치삼겹살, 쌀쌀한 요즘 '솥고집 공덕점'에 가야하는 이유날이 조금씩 쌀쌀해지니까 '김치 삼겹살'이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그냥 삼겹살도 물론 맛있지만, 묵은지(또는 신김치)와 함께 구운 삼겹살은 그 조합이 환상적이죠. 거기에 미나리와 콩나물도 더해지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답니다. 김치 삼겹살을 판매하는 식당이 드문 만큼, '맛집'이라고 할 만한 곳을 상당히 찾기는 힘든데요. 아무리 김치+삼겹살이 무적 조합이라고 해도 말이죠. 공덕동에 위치한 '솥고집'은 정말 추천할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솥고집 공덕점주소 : 서울 마포구 백범로 170 101동 1층 6호영업 시간 : 11:00-22:00(21:00 라스트 오더)'솥고집 공덕점'은 공덕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2..

버락킴의 맛집 2024.10.31

재혼 가정 금쪽이의 무차별 폭력, 오은영이 찾은 진짜 원인은?

"저를 만나고부터 아이가 잘못된 것 같고.." (금쪽이 아빠) 26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양육 중인 재혼 1년차 부부가 고민을 안고 찾아왔다. 방송 내용을 살펴보기 전에 관련 통계와 자료부터 짚어보자.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결혼 5년차 신혼부부는 103만 2천 쌍이었는데, 재혼부부의 비율은 20.7%(2022년 기준)였다. 그 중에서 자녀가 있는 부부는 72.6%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재혼 가정의 경우에 가족 간의 융화에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2018년 EBS와 숭실대 부부가족상담연구소가 전국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3천8백 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재혼 가정 청소년들이 겪는 우울과 불안 정도가 한부모·조손 가정이나 친부모 가정의 청소년에 비해..

따뜻한 '엄마'였던 배우 김수미, 감사했다는 마지막 인사를 바친다

어떤 뉴스는 클릭하지 않고 제목 밖에서 한참 동안 멈춰 있게 된다. 숨을 고르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시간이 필요하다. 읽고 싶지 않다. 읽지 않으면 없던 일이 될까. 마치 내가 확인하지 않으면 벌어진 일이 아니게 되는 것만 같아 읽기를 주저하고 머뭇거리게 된다. 25일 아침 전해진 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의 별세 소식이 그랬다. 뉴스를 클릭하기까지 많은 준비가 요구됐다. 그럼에도 아파 왔다.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었다. 향년 75세였다. 지난 5월과 7월 피로 누적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중단하는 바람에 가슴이 철렁했던 기억이 있다. 복귀 후 홈쇼핑 방송에서 얼굴이 부어 있어 또 한 번 놀랐지만, "전날 밤을 새웠는데 급하게 촬영했"고 "말이 어눌한 건 임플란트 때문"이라는 아들 정명호 나팔꽃F&..

TV + 연예 202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