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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들린 금쪽이? 2천 만 원짜리 굿 얘기 나오자 오은영의 대답은?

"자녀의 안 좋은 행동이나 싫은 모습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그게 바로 부모 모습이에요. 그동안 키워온 방식의 결과물이니까요." (신애라)'긍정양육'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신애라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것이다. 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그의 깨달음은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를 진행하면서 더욱 단단해졌으리라. 16일 방송에서는 초5 딸과 초2 아들(금쪽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가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금쪽이는 현재 학교를 다니지 않는 상태로, 2달 째 등교를 거부하고 있었다. 아침이 되자 등교를 시키기 위한 전쟁이 벌어졌다. 엄마가 겨우 학교까지 데려갔지만, 금쪽이가 도망가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갔다. 이렇듯 겉으로 드러난 금쪽이의 어려움은 '학교 거부증'이다. 학교에 가는 것..

진짜 금쪽이는 아빠였다! 오은영이 '부모력'을 강조한 이유

'부모력'이라는 말이 있다. 부모로서의 역량이나 능력을 의미하는데, "아빠도 아빠(엄마)는 처음이라서.."라는 드라마 속 대사처럼 누구나 태어나자마자 부모인 것은 아니기에 스스로 공부하고 노력해서 발전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모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천덕꾸러기 신세가 될 수 있다. 자칫 부모가 금쪽이가 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9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서열을 지켜야 산다! 무규칙 오 남매' 편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주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문제를 다루기 앞서 금쪽 처방으로 아빠를 긴급히 소환했는데, 그 이유는 육아는 부부의 공동 책임이기 때문이다. 마침내 아빠가 출연하면서 제대로 된 솔루션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아빠와 오 남매의 모..

기꺼이 이방인이 되는 '다른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응원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결정의 순간에는 어김없이 두려움이 깃든다. 물론 설렘과 열정, 의욕이 앞서는 사람도 있겠으나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맞닥뜨렸을 때 주춤하고 머뭇거리기 마련이다. 공부를 위해 머나먼 타국으로 향한다든지, 다른 직업을 찾고자 현재의 삶을 포기한다든지,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는 건 모두 '다른 삶'을 사는 것이다. 그 어떤 종류의 '다른 삶'이든 간에 자발적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을 마주한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이 있냐고 묻는다면 주저없이 곽미성의 을 선택할 것이다. 저자는 스무 살이 채 되기 전 영화 공부를 위해 프랑스로 떠났고, 그곳에서 프랑스 남자를 만나 결혼 후 취직까지 했다. 모국어의 세계를 떠난 저자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낭만적인 프랑스에서의..

버락킴의 서재 2025.05.05

시속 100km 이하로 떨어지면 '신칸센 대폭파', 위기에 빛나는 직업 정신

"폭탄은 시속 100km 이하로 속도가 떨어지면 폭발합니다."JR 동일본 고객 상담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음성을 변조한 테러리스트는 신아오모리에서 도쿄로 가는 신칸센 열차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시속 100km 이하로 속도가 떨어지면 폭발한다고 경고한다. 사실일까. 혹시 장난 전화는 아닐까. 테러리스트는 철도 화물 열차에도 똑같은 폭탄을 설치했고, 시속 5km 이하로 떨어지면 폭발한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얼마 후 실제로 화물 열차가 폭발하고, 테러리스트의 말은 사실이라는 게 증명된다. JR은 발칵 뒤집히고, 회들짝 놀란 정부도 총리실 보좌관을 급파한다. 범인은 어떤 목적으로 신칸센에 폭탄을 설치한 걸까. 정부와 경시청은 어떻게 대처할까. 신칸센에 탑승한 타카하시 차장(구사나기 쓰요시)를 비롯한..

버락킴의 극장 2025.05.03

오 남매 육아에 넉아웃된 엄마, 오은영은 아빠 소환을 외쳤다

지난 2일 방영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맞벌이를 하며 오 남매를 육아 중인 엄마가 홀로 스튜디오를 찾았다. 아빠는 일 때문에 바빠 불참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했던가. 온 집안을 뒤흔들며 생떼를 부리는 셋째(금쪽이) 때문에 엄마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오은영은 출생 순서의 특징 파악이 필요하다며 울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찰 영상에서는 서열 1위인 첫째의 행동이 두드러졌다. 금쪽이가 자신의 책상에 앉아있는 걸 발견한 첫째는 우렁찬 호통을 치며 쫓아버렸다. 금쪽이는 소리 한 번 내지 못하고 자리를 이탈할 수밖에 없었다. TV를 보던 첫째는 옆에 와서 말을 거는 금쪽이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는지 불호령을 내렸다. 금쪽이는 기가 눌려 꼼짝 못했고, 언니가 박수를 치면 따라..

공격성 때문에 어린이집 퇴소 당한 금쪽이, 오은영의 반전 분석!

삼 형제의 다양한 문제로 장기 프로젝트가 요구됐던 이상인 가족이나 엄마에게 적대감과 경멸감을 표현하며 침까지 뱉는 금쪽이 등 심각한 고민들을 다뤘던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가 일상적인 사연으로 숨고르기를 했다.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30개월 금쪽이와 쌍둥이 자매를 양육중인 삼 남매의 부모가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그들의 고민은 아이의 공격성이었다. 금쪽이는 찰나의 순간에 친구들을 물고 할퀴는 등 공격했는데, 그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생활 중이었다. 엄마는 피해 아동의 부모에게 매일같이 사과하기 바빴다. 결국 금쪽이는 어린이집에서 두 번이나 퇴소를 당했고, 지금은 집에서 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 받아주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30개월 금쪽이는 왜 공격성을 보이는 걸까. 금쪽..

모더니즘이 점령한 현대 도시, 헤더윅의 '더 인간적인 건축'이 필요해!

지난 여름, 뉴욕 여행을 갔을 때 꼭 일정에 포함시키고 싶은 장소가 '리틀 아일랜드'였다. 첼시 지구에 위치한 이 독특한 인공섬은 허드슨 강의 기둥 위에 있는 공원으로, '영국의 다빈치'라 불리는 토마스 헤더윅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뉴욕의 랜드마크이다. 헤더윅은 인공과 자연을 융합해 전에 없던 도시 풍경을 창조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리틀 아일랜드는 그 정점에 있는 건축물이다. 동화 속으로 발을 딛는 기분이다. 부두에 280개의 콘크리트 말뚝을 박고, 그 위에 '튤립'이라 부르는 화분을 얹었다. 거기에 흙을 담고 나무와 화초를 심어 정원을 만들었다. 초록이 가득한 광장에는 피아노가 놓여 있어 누구라도 연주할 수 있다. 벤치에 앉은 사람들은 기꺼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산책로..

버락킴의 서재 2025.04.25

우리 곁을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 지금 필요한 두 편의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7시 35분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지난 21일,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로 선종했다. 2013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자진 사임으로 교황의 자리에 오르게 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13년 동안 '빈자와 약자의 벗'으로 우리 곁에 머물렀다. 바티칸 부패척결·관료주의 타파에 앞장서고, 전쟁 난민·기아 등 문제 해결에 헌신했다. 평화와 위로를 건넸던 그의 삶은 종교를 떠나 누구에게나 존경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등장 과정은 드라마틱했다. 당시 가톨릭은 최악의 위기에 봉착해 있었다. 사제들의 성 추문, 성직자들의 뇌물 비리 등은 치명타였다. 게다가 베네딕토 16세의 집사 파올로 가브리엘레가 언론에..

버락킴의 극장 2025.04.22

엄마를 무차별 폭행, 아빠에게 침뱉는 금쪽이의 폭주.. 오은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엄마에게만 적대적이었던 금쪽이의 두 번째 이야기가 담겼다. 2주 만에 스튜디오로 돌아온 부모는 솔루션 과정의 고충을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어려움은 단시간에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회의 일원이 될 금쪽이의 문제는 단지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므로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촬영 영상을 보던 금쪽이는 본인의 폭력적인 행동을 보면서 자신의 행동을 셀프 칭찬을 하는가 하면 웃기까지 했다.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반성 없는 태연한 태도를 보였고, 엄마를 '쟤'라고 지칭했다. 전과 달리 아빠가 잘못을 단호하게 지적하자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눈물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오은영은 적어도 후회나 반성은 아닐 것이라며 의문을..

엄마를 향한 혐오와 적개심.. "미친X" 욕설에 오은영은 참담해했다

자녀가 부모에게 불만을 품거나 서운한 감정을 가지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게다가 그 자녀가 청소년기에 접어들었다면 사춘기의 일시적인 문제로 생각할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적개심과 분노, 혐오와 경멸을 표출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1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초6 딸, 초4 아들(금쪽이) 남매를 키우고 있는 부부가 이와 같은 고민을 들고 출연했다. 사랑스러운 아들이었던 금쪽이는 3개월 전부터 돌변했다. 엄마는 갑작스러운 욕설과 침 뱉기에 당혹감을 느꼈다. 메시지는 욕설로 가득했다. 금쪽이는 다른 사람이 된 듯 완전히 달라졌고, 엄마를 바이러스 취급했다. "내 몸 왜 만지냐?"며 경기를 일으켰는데, 그때마다 엄마의 팔에는 금쪽이의 공격으로 인한 상처가 늘어갔다. 엄마가 말만 걸어도 폭..

밋밋해진 '알쓸별잡: 지중해', 배두나도 못 살린 시청률 하락

지중해로 떠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지중해(이하 '알쓸별잡: 지중해')'의 반응이 생각보다 미지근하다. 객관적 지표라 할 수 있는 첫회 시청률은 2.0%(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에 머물렀고, 2회 시청률은 1.7%로 하락했다. 이처럼 tvN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알쓸' 시리즈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대체 무슨 까닭일까.  우선, 프로그램의 틀은 그대로다. 여행과 수다가 결합되는 지식의 향연이라는 콘셉트는 2017년 '알쓸신잡' 때와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에는 인류 문명이 교차하는 지중해 뱃길을 따라 유럽의 여러 도시(로마, 시칠리아, 몰타, 바르셀로나, 마르세유, 제노바)를 여행하며 건축, 과학, 우주, 인문, 문학 등 다양한 '잡학' 수다를 쏟아낸다. 도시의 면면..

TV + 연예 2025.04.09

한 평짜리 무료 법률 상담소, 잘 듣는 변호사가 있습니다(<사랑 없이 우리가 법을 말할 수 있을까>)

어떤 직종들은 대개 특정한 이미지를 갖게 되는데, 변호사도 별반 다르지 않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알게 모르게 형성되고, TV 시사 프로그램 등에서 발견되는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인상은 '말이 많은 사람'이다. 그들은 법정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TV에서 법적 지식을 쉴새 없이 떠들어댄다. 저마자 자신이 옳다고 주장한다. '말의 인플레'가 심각한 수준이다.그런데 여기 '듣는' 변호사가 있다. 구청 화장실 앞 복도에 세워진 칸막이 옆 한 평의 공간에서 자신을 찾아오는 이들의 말을 경청하는 변호사,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고령층, 외국인 근로자 등 취약 계층을 위해 무료 법률 상담을 하는 변호사, 끝내 '사랑' 없이는 법을 말할 수 없다고 선언하는 변호사 말이다. (부키)의 저자 천수이 변호사이다. "다..

버락킴의 서재 2025.04.05

"죽은 자가 산 자를 가르친다" 법의학자 이호의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

"모든 의사들이 사람을 살리려 하지만, 저는 이미 사망한 사람을 통해 놓친 것이 무엇일까를 되짚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 7)30여 년 간 법의학자로 일하며 약 4천여 건의 부검을 진행한 법의학자 이호 교수가 의대 본과 4학년 졸업을 앞두고 병리학 교수 앞에서 면접을 볼 때 했던 말이다. "참, 별 미친놈을 다 보겠네." 웃음과 돌아온 대답이었다. 법의학자로서의 삶이 어떤 것인지 알기 때문이었으리라.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말은 이호 교수가 평생 안고 사는 화두가 됐다.  매일같이 마주하는 주검을 대하며, 매일마다 맞닥뜨려야 했던 죽음을 되짚으며 이호 교수는 과연 무엇을 발견했을까. 법의학을 결심했을 때 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을까. (웅진지식하우..

버락킴의 서재 2025.03.31

훈육의 정석 보여준 이상인, 오은영이 눈물 흘리며 꺼낸 말은?

28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배우 이상인 부부의 세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전 회에서 자폐 형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둘째의 모습이 확인됐다. 오은영은 상동 행동을 따라하는 것만으로 자폐가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하며, 둘째의 외로운 마음과 사회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짚어냈다. 그런가 하면 셋째의 공격성과 반항심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 관찰 영상에서 셋째는 엄마와 재미있게 놀다말고 눈을 찌르는 등 순식간에 공격했다. 훈육하는 엄마의 배를 치더니 고함을 지르고, 주먹을 들어 때릴 듯 위협까지 했다. 엄마에게 지지 않으려 악을 썼다. 엄마는 힘과 기운이 보통이 아닌 셋째 육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오은영은 적절한 훈육을 받아본 적 없기 때문이라며 부적절한 태도는 바로잡아야 마땅하..

윤석열의 비상계엄 거부 못 한 <용산의 장군들>, 낯뜨거운 한국군의 현실!

여전히 미궁 속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6시간 만에 막아냈을 때만 해도 이 괴상한 터널을 금방 통과할 거라 생각했다. 순식간에 거리로 나온 시민과 계엄 해제 결의를 한 190명의 국회의원의 저력이 한편으로 든든했다. 그 기세로 윤석열을 탄핵시켰을 때만 해도 이 괴이한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여겼다.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이 어둠이 길어지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탄핵 건을 차일피일 미루며 국민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 한편, 윤석열의 내란죄 재판은 다음달 14일 시작된다. 이를 기점으로 비상계엄에 가담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두 번째 공판이 이어지고, 여인형 전 방청사령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첫 공판도 진행된다. 이들은 수감되어 있으나, 윤석열은 풀..

버락킴의 서재 2025.03.27

연약해 보이는 13세 아들이 살인범? 아빠가 마주한 충격적 진실은

완전 무장한 경찰들이 가정집에 들이닥친다. 문을 부수고 진입하는 순간,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가족들의 삶은 무너져 내린다. 부모는 항의하고 나서지만 공권력의 위력 앞에 속수무책이다. 경찰이 찾고 있는 건 13세 소년 제이미 밀러(오언 쿠퍼)이다. 자신의 방 침대에 누워 있다가 경찰의 총구를 마주한 제이미 밀러는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여 오줌을 지린다. 경찰은 그를 긴급체포한다. 죄목은 무려 살인, 제이미는 같은 반 친구를 칼로 무참히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순진무구한 얼굴의 제이미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연약해보이는 13세 소년이 끔찍한 살인사건을 저지른 범인일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어쩌면 저 소년에게 억울한 일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생긴다. 실제로 제이미는 아빠 에디 밀러(스티븐 ..

15년지기 친구와 핀란드로 리유니언 여행 떠난 소설가(장류진 '우리가 반짝이는 계절')

친구와 여행을 다녀온 일을 떠올리려면 기억의 페이지를 제법 넘겨야 하는 수고가 뒤따른다. 20대 시절에는 곧잘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친구와 여행을 떠난다는 건 왠지 어려운 일이 됐다. 아무래도 연애, 결혼 등이 이유일 것이다. 어느덧 각자의 삶이 단단히 자리잡히고, 일정 조율 등의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친구와의 여행이라는 선택지는 더욱 희미해진다."나, 내년 여름에 혼자 한 열흘 정도 핀란드 다녀올까 생각 중인데.."(...) "사실 내년에 첫째 초등학교 입학에 맞춰서 육아휴직 안 쓰고 남겨둔 거 쓰려고 했거든. 어쩌면 같이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의 저자 장류진의 제안에 선뜻 응한 이는 바로 그의 15년지기 친구 예진이다. 교환학생으로 떠난 핀란드 쿠오피오 대학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은 그들..

버락킴의 서재 2025.03.23

첫짜 자폐 진단으로 오열했던 이상인이 맞닥뜨린 또 다른 문제

"(첫째의 어려움에) 제가 마치 죄인 같았고, 마음 아팠고 조바심이 있었는데, (오은영의 진심 어린 조언들에) 이건 숨길 일도 아니었고 사랑하는 아이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21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배우 이상인과 삼 형제 육아로 벼랑 끝에 선 엄마'의 두 번째 이야기가 담겼다. 오은영 박사와의 대화를 통해 6년 만에 희망을 찾은 엄마는 한결 밝아진 모습이었다. 이상인도 주말 부부 청산을 계획 중이라며 변화를 다짐했다. 그들이 다시 스튜디오를 찾은 까닭은 금쪽이(첫째)를 돌보느라 상대적으로 등한시했던 동생들 육아를 점검받기 위함이었다. 첫 주차 솔루션이 끝난 후 부부는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집으로 돌아간 부부는 첫째가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한 마디..

드림팀 레전드 이상인, 아내 독박육아 우울증과 아들 자폐 진단에 오열했다.

드림팀의 레전드 이상인이 14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를 찾았다. 6년 전 경남 밀양으로 귀향해 만 8세(금쪽이), 6세, 4세 삼 형제를 육아 중인 그는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이상인은 고향으로 돌아온 이유를 자녀들이 어릴 때 시골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자연 속에서 뛰놀게 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에서 나고 자란 엄마의 표정은 사뭇 달랐다. 도시를 그리워했던 것이다. 금쪽이는 어떤 어려움을 갖고 있을까. 그리고 엄마의 표정은 왜 그토록 어두웠을까. 영어를 독학으로 배웠다는 금쪽이는 유창하게 영어를 말하는 등 영재적인 모먼트를 보여줬는데,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 중 심각한 내용에도 혼자 폭소를 터뜨리는 의아한 행동을 했다. 상황에 맞지 않는 엉뚱한 말을 만복했다. 막내로 오해할 ..

불온한 이름 '청년 남성', 그가 죽음을 계획한 이유('증명과 변명')

"무엇을 해도 정답에 근접할 수 없다고 느꼈다. 선택하는 모든 것이 오답이었고, 내가 선택한 것들로, 나는 선택받지 못하는 남자가 되어버렸다." (p. 34)자신의 죽음을 계획한 청년 남성이 있다. 그는 의 저자 안희제의 오래된 친구 우진(가명)으로 "머지않은 시일 내에 조건부로 죽음을 계획해둔" 상태이다. 도대체 그는 왜 죽기로 한 걸까. 아니, 조건부란 또 무엇인가. 우진은 "자신이 원하는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죽음을 철회하기로 했"는데, 이를 자살 유예, 일명 '폭탄 목걸이'라고 명명한다. 갈수록 태산이다. 폭탄 목걸이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긴급 구제'라는 기술에서 따온 것으로 캐릭터가 죽기 직전에 사용할 수 있고, 이 스킬을 사용 후 일정 시간 내에 적을..

카테고리 없음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