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가장 인상적이었던 예능인은 누구일까. 한 명만 꼽는다는 게 어려울 만큼 여러 얼굴들이 떠오른다. 여전히 굳건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유느님' 유재석, 조차 마다하지 않았던 '낚시왕' 이경규, 데뷔 26년 만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통장요정' 김생민, 누구보다 열일하고 누구보다 웃겼던 '예능 대세' 박나래까지. 그밖에도 김구라, 전현무, 신동엽, 김병만 등의 이름도 거론할 만 하다. 하지만 이 글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예능인의 이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올해 연예대상에서 그의 이름이 호명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는 현재 지상파의 어느 예능에도 출연하고 있지 않다. 불과 몇 년 전 같으면 위상과 처지를 심각히 고민해야 할 상황일지도 모른다. '변방'을 전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내려질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