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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로 돌아오는 <효리네 민박>, 반갑고 고맙기는 하지만..

"처음에는 이거 보름 동안 어떻게 하지 그랬는데""모든 일이 그런 거 같아. 어찌어찌 하다 보면 끝이 나" 아직도 JTBC 의 장면들이 눈에 선하다. 이효리와 이상순의 알콩달콩했던 일상뿐 아니라 평온이 깃든 집의 구조라든지 그 공간에서 나눴던 소소한 대화들이 이상하리만치 선명히 떠오른다. 괜시리 마음이 짠했던 영업 종료의 순간도 마찬가지다. 마지막 손님까지 떠나자 민박집은 마침내 고요해졌다. 정신 없는 시간을 보냈던 이효리 · 이상순 부부에게 휴식이 주어진 것이다. 어쩌면 '이제 끝났다. 일상으로 돌아가자!'며 후련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두 사람의 표정에는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추측건대, 북적북적하던 공간이 텅 비어 어색하고, 시끌벅적하던 공기가 빠져나가 허전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어느덧..

TV + 연예 2017.12.09

장르만 다양한 게 아냐,<더 마스터>의 여섯가지 이야기에 귀 기울여봐

첫 무대였던 운명을 시작으로 사랑, 세대공감을 지나 위로까지, Mnet 은 '음악'이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것도 클래식(임선혜), 국악(장문희), 재즈(윤희정, 김광민), 뮤지컬(최정원, 박은태), 대중가요(최백호, 박정현), 밴드(이승환) 등 여러 장르를 통해서 말이다. 가 구현하고 있는 형형색색의 무대들, 그 이야기의 다채로움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신기원이라 해도 무방하다. 는 음악의 다양성에 목말라 있던 시청자들에게 단비와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아이돌(idol)에 편중된 음악 시장은 점차 그 영역이 협소해졌다. 나아가 존재 의미도 퇴색돼 갔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 대두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을 통해 아이돌을 '제작'하는 데 혈안이 됐던 엠넷..

TV + 연예 2017.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