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여 어려운 일을 대신 해 주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항암 치료만 12번 했어. 하루하루 죽고 싶었어. 어깨 재활만 3년 했어."라며 절규하는 tvN 의 김제혁(박해수)만큼은 아니지만, KBS 의 정해라(신세경)의 인생도 꼬일 대로 꼬였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부모를 여의고 가세(家勢)가 기울면서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가난의 벼랑 끝으로 내몰렸고, 살기 위해 발버둥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아니나 다를까, 그런 정해라에게 남은 건 긍정적인 태도, '캔디는 울지 않아'의 정신이다. 그런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 상황은 더욱 꼬여가고, 불행은 쏜살같이 다가온다. 여행사에서 근무하는 정해라는 불륜 여행을 계획한 남성으로부터 문자를 보냈다는 이유(그가 보낸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