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은 존중이 뒷받침될 때 가능한 현상이다. 차이를 이해할 수 있을 때에야 진정한 의미의 다름이 보이고, 그것만의 가치를 귀중히 여길 수 있다. 우리는 간혹 다양성을 갈등 혹은 분열과 동의어로 여기는 얄팍한 생각들이 사회를 경직시키는 상황과 잠깐의 편리함을 위해 다양한 요구들을 묵살시키는 불쾌한 경우를 맞닥뜨리게 된다. 가령, 식당에 갔을 때 가장 끔찍한 상황은 "에이, 그냥 한 가지로 다 통일해. 여기, 사람 수대로 OO 주세요!"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가 아닌가. 가볍게 식당을 예로 들었지만, 다양성이 종(種)의 생존과 번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건 일반적인 견해다. 또, 당연히 사회(조직)를 풍성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힘이 되기도 한다. '음악'에서도 마찬가지다. 위의 '종' 대신에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