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경규(혹은 강호동)가 집에 찾아와 "안녕하세요, 이경규입니다. 한끼 식사를 얻어먹을 수 있을까요?"라고 요청한다면, 과연 나는 '선뜻' 문을 열어줄까? 고민할 필요도 없이 "죄송합니다."라고 거절했을 것이다. 집안에 (게스트로 출연한) 트와이스를 좋아하는 중학생 아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JTBC 의 열혈 시청자가 있는 것도 아니니 문을 열어줄 이유가 없다. 아마 대부분의 가정이 그러할 텐데, 특별한 예외적 상황이 있지 않다면 '거절'이라는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다. 실제로 이경규와 강호동은 하루종일 헤맨 뒤에야 겨우 한끼를 얻어 먹는다. 수없이 초인종을 눌러보지만, 거의 대부분 문전박대를 당한다. 그들의 '한끼줍쇼'는 왜 그토록 어려운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이 곧 '방송 출연'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