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復讐)하다 : 받았던 상처나 고통, 원한 따위를 되돌려 갚음하다. 야심차게 복수를 외쳤던 '복자 클럽'이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너희들이 한 짓을 알고 있다'는 내용의 협박 편지를 받고 몸을 사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역시 복수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성과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설사약을 먹이고 의자에 접착제를 붙여 골탕을 먹였고, 양동이에 물을 받아 화장실 안에 쏟아부었다. 닭싸움으로 부상을 입혀 목에 깁스를 하게 만들고, 화병 약을 먹여 폭력성을 잠재우는 등 소소한 복수들을 성공시켰다. 그 작지만 담대한 복수는 묘한 쾌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곧 위기에 봉착했다. 복자 클럽에게 된통 당했던 교장 홍상만(김형일)은 잡지의 글씨를 잘라 협박 편지를 보냈고, 인맥을 동원해 홍도희(라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