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걷고 또 걷는다새벽 그대 떠난 길 지나 아침은 다시 밝아오겠지푸르른 새벽 길 - 전인권, 「걷고 걷고」 중에서 - 너무 걷는 이야기만 했나보다. 파리를 여행하는 내내 줄곧 걷기만 했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분명 많이 걸었던 건 사실이지만, 걷기만 했던 건 당연히 아니다. 파리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교통수단은 '지하철'이었다. 딱히 파리가 아니더라도 '도시'로 여행을 가게 되면 그 곳의 지하철 노선부터 확인하고, 그 위에 들리고 싶은 곳들을 적어둔다. (파리교통공사 http://www.ratp.fr/) 지하철이 매력적인 까닭은 도시의 구석구석까지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는 점과 지하철 역에서 주요한 장소들로 이동하기 수월하다는 점이다. 또, 이동시간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