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알면 그걸 세상에 전할 용기는 있고?" ''모든 것'에서 '모든 것'을 배운다' 어린 나를 성장시켰(다고 믿)던 한마디. 어떤 대상이든 간에, 배울 점이 있기 마련이 아니겠는가. 설령 '배울 것 없음'으로부터도 반면교사(反面敎師)를 이끌어낼 수 있으니 말이다. 그 모든 것에 '드라마'가 포함된다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실제로 '현실'을 반영하게 마련인 드라마는 '배우기에' 매우 훌륭한 '텍스트'다. 물론 대놓고 '가르치는' 드라마는 달갑지 않다. '계몽'을 부르짖는 드라마는 반(反)시대적일 뿐 아니라, 그 노골적인 목소리에 사람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SBS 는 좀 다르다. 마치 '우화(寓話)'처럼 보이는 구성과 설정이 도드라지고, 오그라드는 내레이션을 통해 '교훈'을 주려는 의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