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힘은 무엇보다 강하다. 잊지 않고 끝까지 기억하는 것 말이다. 지난 4일 MBC '무한도전'에선 라디오특집이 이어졌다. FM4U '꿈꾸는 라디오' 일일 DJ로 나선 유재석은 방송의 마지막 코너인 '재석 노트'에서 최근 교통사고로 너무도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은비(22)와 리세(23)를 위해 준비한 추모글을 읽어내려갔다. "꽃처럼 예쁜 아이들이 꽃같이 한창 예쁠 나이에 꽃잎처럼 날아갔다. 손에서 놓으면 잃어버린다. 생각에서 잊으면 잊어버린다." 지난 9월 3일 새벽 1시 30분 무렵이었다.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5명은 대구 스케쥴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들을 태운 스타렉스 차량은 영동고속도로 수원 IC 지점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은비(본명 고은비)는 그 자리에서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