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마다 돌아오는 시상식은 언제나 논란의 대상이다.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지만, 방송사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화제가 되면 그만이라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막장' 시상식을 '연출'할 수 있겠는가? 상의 권위가 떨어진 지는 이미 오래됐다. 공동 수상은 이제 흔한 일이 되어 버렸다. 이젠 남발을 넘어 퍼주기로 치달았다. '연기상'의 기준은 '연기'가 아니라 '시청률'과 '참석 여부'로 결정된다. 방송사의 연말 파티 정도로 봐주기에는 도가 지나치다. 2013년 '시상식'의 가장 '대박 사건'은 MBC가 만들어냈다. 지난 30일 열린 '2013 MBC 연기대상' 시상식은 최악 중의 최악이었다. 애초부터 스타들의 불참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이 빠지긴 했지만, 이 정도로 '막장'을 보여주리라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