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義人)이 복수의 화신이 됐다. 아니, 결국 다시 의인이다. '악(惡)'에 합당한 응징을 가하고, 부조리한 현실을 바로잡는 그의 행보를 어찌 '의인의 길'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게다가 보폭은 더 넓어졌다. 그 발걸음도 경쾌하기 짝이 없다. KBS2 은 지난 번 택배 기사의 애환을 다루더니 이번엔 편의점 알바의 열악한 환경을 조명했다. 그 중심에 김성룡(남궁민)이 있었고, 그는 두팔 걷어붇이고 앞장섰다. 은 통쾌한 '사이다'는 물론이고, '진짜 어른'이 무엇인지 진지한 물음을 던지기도 했다. "버틸 때와 버티지 말아야 할 때를 잘 가려야 모두가 고생을 덜 하죠.""이렇게 쫓겨나가면 갈 곳도 없어요.""저흰 을 중의 을입니다. 근데, 그 을이라는 말 저희 위치가 아니라 저희 자체입니다.""갑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