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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추모, 우리는 배우 김지영을 모른 채 그를 보내야 했다

"일생을 한 길만 걷고 연기만 했다는 표적으로 손도장도 찍고 싶고.. 그런데 그런 꿈을 언제 이루겠어요. 그래서 그냥 현재로 만족해요. 현재로 만족하고 열심히 하다가 가는 날까지.." (2006년 KBS2 ) 지난 2월 19일, 폐암 투병 중이었던 원로배우 김지영(1938~2017)이 세상을 떠났다. 연기 외길만 걸어왔던 그는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연기 활동을 계속했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MBC , JTBC 은 그가 투병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던 작품들이었다. 연기에 대한 오롯한 사랑 그리고 투혼이 새삼 놀랍다. 향년 79세, 평생 연기만을 위해 살아왔던 그에게도, 여전히 그의 연기가 보고 싶은 대중들에게도 너무나 짧은 삶이었다. 고백하자면, 나는 '배우 김지영'을 모른다. 물론, ..

TV + 연예 2017.03.02

끔찍했던 김문수의 습격, <외부자들> 다시는 그러지 말자

이런 말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끔찍했다. 오랜만에 채널A 을 시청했는데, 하필이면 김문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전 경기도지사)이 나올 게 뭐란 말인가. tvN 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대선 주자들을 차례차례 섭외하는 데 비해, 후발주자인 은 현실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희박(이런 말을 하면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혼이 날지도 모르겠지만)한 정치인을 데려다 놓는 것만 봐도 이라는 프로그램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었다. 유시민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변수 안 됨" 정도라고 해야 할까. 사실 중요한 건 '당선 가능성'이 아니다. 대선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현재'의 지지율은 중요한 지표이기는 하나, 방송에서 어떤 정치인을 섭외했다면 그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느냐가 더욱 핵심적일 것..

TV + 연예 2017.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