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을 한 길만 걷고 연기만 했다는 표적으로 손도장도 찍고 싶고.. 그런데 그런 꿈을 언제 이루겠어요. 그래서 그냥 현재로 만족해요. 현재로 만족하고 열심히 하다가 가는 날까지.." (2006년 KBS2 ) 지난 2월 19일, 폐암 투병 중이었던 원로배우 김지영(1938~2017)이 세상을 떠났다. 연기 외길만 걸어왔던 그는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연기 활동을 계속했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MBC , JTBC 은 그가 투병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던 작품들이었다. 연기에 대한 오롯한 사랑 그리고 투혼이 새삼 놀랍다. 향년 79세, 평생 연기만을 위해 살아왔던 그에게도, 여전히 그의 연기가 보고 싶은 대중들에게도 너무나 짧은 삶이었다. 고백하자면, 나는 '배우 김지영'을 모른다. 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