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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아들의 야동 시청’ 육아 고민, 오은영의 조언은?

너의길을가라 2023. 9. 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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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의 짧은 코너인 ‘금쪽 육아 고민 해결소’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안녕하세요. 금쪽 초등학교 3학년을 다니는 학생의 학부모입니다. 얼마 전, 우연히 아들 노트북에서 야한 동영상을 본 흔적을 발견했는데요. 순간 얼마나 화도 나고, 가서 당장 봤냐고 확인하고 혼내고도 싶고, 불같은 성격의 전화해서 이 사실을 공유해야 하나? 머릿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가 벌써부터 음란물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부모로서 제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안 와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한 줄 요약하자면,
Q. 초3 아들의 야동 시청!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데요.

사연을 들은 정형돈은 “너무 이르다.“며 탄식했습니다. 실제로 성인물 접근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청소년 음란물 차단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유튜브 등 워낙 매체가 다양하고 접근성이 높아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죠.


그렇다면 부모는 이럴 때 어떤 반응과 대응을 해야 할까요. 오은영의 답변은 이러했습니다.

”연령 등급이 생각보다 중요한 거예요. 전문가들이 모여서 보편적인 기준을 정해 놓은 거거든요. 초등학교 3학년이 야동을 본다, 이거는 연령이 적합하지 않아요. 연령에 적합하지 않은 내용물은 아이한테 도움이 안 됩니다. 해롭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의 나이를 잘 설명해주고, 이런 것들을 못 보게 하는 것은 잘못된 성 개념이 생길까봐 그런다는 걸 나이에 맞게 잘 설명해주는 게 필요하고요. 일단, 부모가 흥분하고 화를 내기 시작하면 아이는 다음부터는 절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부모와 의논하려 하지 않아요. 그래서 마음을 좀 가라앉힌 상태에서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물론 원론적인 대답이라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절대적인 원칙은 흥분하고 화를 내지 않는다일 겁니다. 부모의 부정적 반응은 아이를 더욱 음지로 몰고 갈 수 있으니까요. 사실 이에 앞서 부모가 적극적으로 사춘기에 접어들기 전 자녀에게 성교육을 하고, 평소 성에 대해 좀더 열린 대화를 나누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뭐든 한 번에 해결하려고 하면 탈이 나는 법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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