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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너무 추운 요즘, 서울 체감온도는 영하 1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잠시만 밖에 있어서 손발이 어는 듯한 고통이 느껴지더라고요. 이런 시기에는 얌전시 집에 숨어 있는 게 제일 좋지만, 우리는 또 삶을 살아가야 하죠. 밥도 사먹어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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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92. 7년 연속 미쉐린 선정된 '마포옥', 돈값하는 한우설렁탕에 감동했다
어젯밤 지인과 식사를 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아내가 극찬했던 '마포옥'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마포옥은 1949년부터 같은 장소에서 3대째 영업하고 있는 한우양지설렁탕집인데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년 이후 7년 연속 선정됐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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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옥
주소 : 서울 마포구 토정로 312 1층
영업 시간 : 07:00 - 21:00(토, 일 17:00까지)
휴뮤일 : 없음
'마포옥'은 마포역 인근에 위치해 있고, 마포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4분 거리라서 접근성이 좋답니다. 주차 지원은 되지 않으니, 만약 차량을 가지고 이동하신다면 '마포 유수지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기 바랍니다.
내부는 전형적인 설렁탕집 풍의 인테리어라 특별할 게 없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정감가는 분위기입니다. 1층에도 좌석이 절반 가량 있었지만, 좀더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2층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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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양지탕 19,000원
명품양지탕 25,000원
우겹탕 28,000원
차돌탕 32,000원
메뉴는 크게 양지탕 계열과 우겹탕, 차돌창으로 심플합니다. '메뉴를 늘리지 말라'는 요식업계의 십계명을 충실히 지키고 있는 곳입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조금 놀라긴 했지만 '명품양지탕'으로 주문했습니다. 기본 메뉴인 '양지탕'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는 아내의 설득에 넘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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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으로 제공되는 신김치, 깍두기, 파김치가 보이시나요? 우와, 파김치라니! 이런 식당은 흔하지 않죠. 다만, 신김치와 파김치는 리필이 되지 않아요. 깍두기는 단맛이 느껴지는 레시피였는데, (좀더 진하고 매콤한 쪽을 선호하지만) 적당히 익어서 맛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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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국물 위에 듬뿍 뿌려진 대파, 그 아래에는 쌀밥과 소면도 가득하죠. 무엇보다 명품양지탕에는 두툼한 한우가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가격을 납득시킵니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비싸?'라는 의구심으로 접근한다면, 먹다보면 '음, 그럴 만하네.'로 바뀌어가죠.
그만큼 한우의 퀄리티가 좋습니다. 부드러운 고기가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버리거든요. 솔직히 설렁탕에 이 정도로 만족을 넘어 감동하는 건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비싼 값을 하는 설렁탕, 돈이 아깝지 않은 설렁탕, '마포옥'에서 풍성한 식사를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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