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센트럴 지역 여행 동선(이자 글 싣는 순서)
1. 홍콩의 마천루 : 청콩 센터, 홍콩 상하이 은행, 황후상 광장, 중국 은행 타워, 리포 센터, 자딘 하우스
2. 성 요한 성당
3. 소호 거리(힐사이드 에스컬레이터, 구 센트럴 경찰서)
4. 만모(우) 사원
5. 시티 갤러리와 시티 홀
6. 빅토리아 피크
3. 소호 거리(Hongkong Soho , 蘇豪)
원래 소호(Soho)는 'South of Hollywood Road'라는 뜻으로 글자 그대로 할리우드 거리의 남쪽 지역을 부르는 말입니다. 지금은 힐사이트 에스컬레이터가 지나가는 전 지역을 소호라고 부르고 있죠. 미국의 뉴욕에도 소호(South Of Houston)가 있고, 영국의 런던에도 소호가 있는데요. '쇼핑의 메카'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홍콩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꼭 둘러봐야 하는 장소로 추천되곤 하지만, 버락킴에겐 큰 흥미가 없는 곳이죠.
왼쪽에 보이는 길다랗게 연결된 것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혹은 힐사이드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소호 거리를 오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길이죠. 물론 그 자체로 훌륭한 관광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소개는 아래에서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쁜' 레스토랑과 카페, 바 등이 밀집해 있는 곳이지만, 관심이 없다보니까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습니다. 아무래도 사진으로 담지도 못했고요. 솔직히 그것들이 예쁜지도 잘 모르겠고요. 홍콩에서 가장 맛있(다고 하)는 에그타르트(Egg tart)를 판매하는 타이청 베이커리(Tai Cheong Bakery, 泰昌餠家)도 위치해 있으니까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놓칠 수 없겠죠? 자, 이번엔 소호 거리를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1)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Mid-Levels Escalator) or 힐사이드 에스컬레이터(Hillside Escalator, 行人電動樓梯)
MTR 센트럴 역 하차, 도보 6분. C번 출구를 나와 왼쪽으로 200m쯤 가면 'Queen Victoria Street'와 만나는 곳 바로 앞에 'The Central Escalator Link Alley Shopping Arcade'가 있습니다. 여기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간 다음 왼쪽으로 100m쯤 가면 메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나타난다.
- 'Queen Victoria Street'과 'The Central Escalator Link Alley Shopping Arcade'. 여길 찾았다면 끝난 겁니다 -
- 소호 거리로 가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입니다'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길이가 얼마냐고요? 무려 800m에 이르죠. 이 엄청난 사이즈의 에스컬레이터는 미드레벨의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용도로 설치됐다고 합니다. 연간 2,000만 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교통 정체 해소라는 애초의 기대 효과는 미비했다고 하네요.
총 20대의 에스컬레이터가 데부 로드 센트럴(Des Voeux Road Central)에서 고급 주택가인 미드레벨(Mid-Levels)의 콘딧 로드(Conduit Road)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막상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끝까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저 뻔한 주택가가 있을 뿐이니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소호 거리라는 표지판이 나오면 잽싸게 내리는 게 현명하죠.
(2) 구 센트럴 경찰서
MTR 센트럴 역 하차. D1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으로 도보 15분 거리.
여행 책자에 '찾아가는 길'이 설명돼 있지만, 어차피 '구 센트럴 경찰서'만 보겠다는 분은 없을 테니까 큰 의미가 없습니다. 어차피 소호 거리를 여행하다가 지나가는 길에 들리는 정도의 장소니까요. 버락킴은 '2층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잠깐 내려서 잠깐 구경을 하고 다시 이동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역시 2층 버스는 스릴 만점입니다!
- 또 다시 반복되는 '홍콩은 공사중 -
위의 회색 건물은 1864년에 걸립된 홍콩 경찰본부 청사입니다. 고대 그리스 건축양식의 하나인 도리스 양식(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이 대표적)을 취하고 있죠. 어차피 일반인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아 내부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밖에서 사진 몇 컷 찍고 지나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이제 '만모 사원(원래는 연달아 붙여 쓰려고 했지만, 분량이 길어져서 따로 글을 뺄 수밖에 없었습니다)'을 들릴 예정입니다. 다음 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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