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을 안고 홍콩 국제 공항(Hong Kong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했습니다. 첵랍콕 공항은 홍콩의 서부 해역 츠례자오 섬(赤鱲角, 란타우 섬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홍콩의 중심부와 떨어져 있는데요. 이동하는 방법은 1. 홍콩 공항고속철도인 'AEL(Airport Express Line)'을 이용하거나 2. 홍콩 지하철인 MTR(Mass Transit Railway)을 이용하거나 3. 호텔을 예약했다면 호텔 리무진을 이용하면 됩니다.
- 홍콩 국제 공항 내부 -
- 홍콩의 지하철 노선도 -
1. AEL(Airport Express Line)
- 간단히 정리하자면 빠르지만(홍콩역까지 20분 정도 소요), 비쌉니다. 왕복을 기준으로 구룡역 HK$110, 종착역인 홍콩역까지는 HK$180 입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얼리 체크인'이 가능(AEL을 탈 경우만 해당)하다는 건데요. 홍콩역에서 항공 출발 2시간 전까지 가능합니다. 짐도 미리 보낼 수 있어서 여행의 편안하고 효율적인 마무리를 할 수 있죠.
2. MTR(Mass Transit Railway)
- AEL보다는 저렴합니다. 지하철 요금 정도니까요. 다만, 오래 걸리죠. 50분~1시간 정도입니다. AEL과 MTR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있어 '시간'과 '돈'도 비중있는 기준이 되지만, '여행의 운치'와 '목적지'도 중요할 겁니다. 순식간에 이동하는 것보다 느긋하게 그 과정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센트럴 지역(예를 들면 홍콩역)'으로 곧바로 갈 거라면 AEL이 편리하겠지만, '침사추이(Tsim Sha Tsui , 尖沙咀)'에 숙소가 있다면 MTR을 타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자면 '통칭역'까지 '버스(S1)'를 타고 이동해서 '라이킹역'에서 갈아타면(내려서 반대편에서 오는 열차를 타세요) 됩니다.
- 옥토퍼스 카드 판매하는 곳 -
- 안내하는 사람에게 옥토퍼스 카드를 사겠다고 하면 이렇게 체크를 해서 줍니다 -
- 옥토퍼스 카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
옥토퍼스 카드는 지하철(MTR), 버스, 녹색 또는 일부의 적색 미니버스, 홍콩 트램(전철), 경전철, 스타 페리 등의 페리 노선, 케이블카(피크 트램) 등 택시를 제외한 많은 주요 교통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교통기관 외에 전자화폐로서 편의점(편리점), 커피숍, 레스토랑, 자동판매기, 증명사진 촬영기, 공중전화 등의 여러가지 시설에서 이용할 수 있다.
-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발췌 -
아참! 이동하기 전에 '옥토퍼스 카드(Octopus card, 八達通)'를 구입하는 걸 잊지 마세요. 도쿄에 스이카(Suica)가 있는 것처럼, 홍콩에도 종합 교통 카드가 있습니다. 충전은 역에 있는 '충전기(Add Value Machine)'에서 하실 수도 있고, 편의점(주로 7-Eleven이 많죠)에서 하시면 됩니다.
"Add Value, please"라고 하시면서 돈을 건네면 되니까 아주 간단합니다. 참고로 '옥토퍼스 카드'는 '빅토리아 피크'에서도 사용이 가능한데요. 따로 티켓을 끊지 않아도 카드만 찍으면 되니까 굳이 긴 줄을 인내할 필요가 없죠.
'침사추이'에 숙소를 잡은 버락킴은 MTR을 이용하기로 했는데요. 통칭 역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이동 중입니다. '옥토퍼스 카드' 구입처 뒤로 보이는 통로로 나가면 열차를 탈 수 있는데요. 버스를 타려면 오른쪽으로 가야 합니다. 안내판의 'Bus'를 따라 쭉 가면 됩니다.
- 홍콩의 2층 버스. 꼭 한번 타보시길! 2층 가장 앞 좌석에 타면 스릴이 장난 아니에요. -
"와..!" 에어컨이 빵빵한 공항을 벗어나고 나면 홍콩의 '습고 더운' 날씨를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여행 관련 책이나 블로그에서 '5월의 홍콩은 엄청 습하고 더워요!'라는 말이 그저 앓는 소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당연히 반바지 챙겼겠죠?
통칭역으로 가는 버스는 'S1'입니다. 역 출구로 나가면 '안내판'도 있고, 금세 찾을 수 있습니다.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보이죠?
15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통칭역에 도착합니다. 어차피 종점이니까 조바심 낼 필요가 없습니다. 그 곳에서 하차하는 사람들은 죄다 통칭역으로 가니까 쫄래쫄래 따라가면 됩니다. 이제 남은 건 열차를 타고 '라이킹역'에서 한번 갈아타면 됩니다. 그리고 '침사추이역'에서 내리면 끝이죠. ^^* 다음엔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다운 '침사추이의 야경'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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