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여행기

[버락킴의 일본 여행기] 5. 우에노 공원 그리고 도쿄국립박물관

너의길을가라 2015. 9. 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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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공원(上野公園)은 도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꼭 한번 씩 찾게 되는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공원 안에는 우에노 동물원을 비롯해서 세 개의 박물관(도쿄 국립박물관, 국립과학박물관, 국립서양미술관)이 자리잡고 있죠. 이미 에도도쿄박물관을 들렀던 저로서는 '박물관 컬렉션'을 완성하기 위해 꼭 들러야 하는 곳기도 했어요.




가는 길도 아주 쉽습니다. 만, 죠. 단지, 방향이 살짝 헷갈릴 뿐이죠. 역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주변을 많이 걷는 방법밖에 없어요. 금세 익숙해지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에노 역에서 케이세이 우에노 역(京成上野駅) 쪽으로 횡단보도만 하나 건너면 우에노 공원 표지판을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원(上野恩賜公園)다. 1924(제)요. 보시는 것처럼 굉장히 넓고, 다양한 스팟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 서 얼른 죠.



다시 지도를 살펴보면, 왼쪽에 '연못'이 있죠? 그곳이 바로 시노바즈 연못(不忍池)인데요. 주위 둘레는 약 2km, 너비는 약 110만㎢라고 하니 엄청난 크기죠? 연못의 한 가운데에는 변재천 신사가 있는데요. 일본의 칠복신(에비스, 대흑천, 다문천왕, 변재천, 복록수, 포대, 수로인) 중 하나인 변재천(벤자이텐)을 모시는 곳입니다.


일본의 칠복신(七福神)


에비스: 어부와 상인의 신

대흑천: 부와 상업교역의 신

다문천왕: 사무라이 신

변재천: 지식, 예술, 미, 음악의 신

복록수: 행복, 부, 장수의 신

포대: 풍요와 건강의 살찐 행복한 신

수로인: 지혜의 신






이곳 연못에는 7월과 8월에는 연꽃이 피고, 겨울에는 철새들이 찾는다고 하는데요. 만개(滿開)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꽃봉오리가 맺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고, 공원 내의 분위기는 평화로웠어요. 사람들도 한결 여유로워보였고요. 덕분에 제 걸음걸이도 느긋해졌죠.




도쿄 국립박물관(東京国立博物館) 본관입다. 요. 도쿄 국립박물관은 본관(本館), 효케이관(表慶館), 동양관(東洋館), 헤이세이관(平成館), 호류지 보물관(法隆寺宝物館)의 5개 전시관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일본의 국보와 중요문화재를 비롯해 11만 점이 넘는 엄청난 양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죠.


물론 여기에는 '오구라 컬렉션'이라고 해서, 남선합동전기회사 사장이던 오구라 다케노스케(小倉武之助·1870∼1964)가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 각지에서 수집한 문화재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그 숫자가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된 것만 1,100여 점이나 됩니다. 동양관 한국실에 전시되어 있죠.



마침 특별전클레오파트라와 이집트여왕요. 지금 생각하면 본관과 동양관 등 기본 컬렉션을 보고 왔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특별전이라니까 혹 해서는 그만..



특별전은 헤이세이관(平成館)다. 에도도쿄박물관에서도 느꼈지만, 확실히 일본의 박물관은 스케일이 크더군요. 굳이 비교한다면, 국립중앙박물관을 떠올릴 수 있을 텐데요. 전시 공간이라든지 전시품 등에서 확연한 차이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여긴 국립과학박물관입니다. 여긴 그냥 지나쳐오는 걸로..



학생들이 걸어가는 쪽에 위치한 건물은 국립서양미술관입니다. 박물관(혹은 미술관)을 찾는 학생들이라. 참 예쁘지 않나요? 물론 과제 때문에 온 것일 수도 있겠지만, 죠. 다. 그리고 저 치마길이를 보세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일본에 대한 편견이 깨지지 않나요?





각상다. 




다. 도쿄 도 교향악단의 본거지라고 하네요. 여기까지가 우에노 공원에 대한 간략한 소개였습니다. 한번 쭉 훑긴 했지만, 시간이 좀더 넉넉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더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물론 날씨가 좀 선선할 때 말이죠. 8월의 도쿄는 생각만 해도,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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