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훈련사는 "'개는 훌륭하다'를 3년 해도 소용이 없"다고 탄식한 적이 있다. '개는 훌륭하다'라는 프로그램이 반려견 문화 성숙에 큰 기여를 한 건 사실이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의미에서 한 말이다. 실제로 지금껏 등장했던 고민견들의 문제는 큰 결에서는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 있다. 믿기 힘들겠지만, 그 중 90% 가량은 '목줄 통제'와 '바디 블로킹'만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했다. 물론 문제의 본질은 '보호자와 반려견의 관계'인데, 보호자들에게 필요한 건 '리더십'과 '책임감'이다. 또, 과도한 예뻐하기를 멈추고 명확한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3년째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현실은 과연 얼마나 바뀌었을까. 16일 KBS2 '개는 훌륭하다'의 고민견은 믹스견 설이(암컷, 9살)였다. 녀석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