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화된 아이(parental child)'라는 용어가 있다. 부모화란 자녀인 아동이나 청소년이 성인인 부모가 맡아야 할 역할과 책임을 맡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역할 역전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부모화된 아이는 과도한 책임을 끌어안기 때문에 엄청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자신의 유년기를 잊게 되고 가족 내에서 진정한 자리를 잃어 외로움과 불안에 시달릴 수 있다. 부모화된 아이의 철들고 의젓한 모습이 보기 좋다고 생각하는 부모도 있겠으나, 성장기에 있는 아동이나 청소년은 그 나이대에 맞은 경험이 필요한 법이다. 지난 1일,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초4(여), 초2(남, 금쪽이)남매의 부모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엄마는 금쪽이가 순한 성향이지만, 또래에 비해 사회성이 떨어지고,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