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하나를 던져보자. 현 시대에 맞는 '반려견'이란 어떤 성향의 개일까. 자기 영역을 충실히 지키며 오로지 보호자만 바라보는 충성심 강한 개일까, 아니면 여러 사람들 및 동물들과 두루 어울려 지낼 수 있는 기질의 개일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아무래도 현 시대라는 전제 하에서는 후자 쪽에 무게가 실린다. 그렇다면 전자의 개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진돗개 알밤이(수컷 6살) 20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는 카센터를 운영 중인 보호자 가족의 고민을 다뤘다. 이들은 한적한 카센터 뒤편 공간에 마련된 견사에서 알밤이를 키우고 있었다. 어떻게 진돗개를 키우게 된 걸까. 보호자는 경주의 어느 절에 스님이 키우던 개가 새끼를 많이 낳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입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알밤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