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 그 비율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 동물복지 국민 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 비율이 28.2%에 이른다. 작년 25.4%에 비해 2.8% 상승했고, 역대 최고 수치이다. 이처럼 반려 인구는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제도적 정비는 여전히 미비한 실정이다. 가령,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반려견을 기르는 가정도 많아졌는데, 이때 발생하는 어러가지 문제들은 오롯이 '개인'에게 맡겨져 있는 상황이다. 엘리베이터를 함께 사용해야 하는 문제, 1층 현관이나 산책로 등에서 반려견들끼리 짖거나 엉켜 다투는 문제 등은 비반려인 입장에서는 불편한 일이다. 앞으로 야기될 수 있는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