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해도 정답에 근접할 수 없다고 느꼈다. 선택하는 모든 것이 오답이었고, 내가 선택한 것들로, 나는 선택받지 못하는 남자가 되어버렸다." (p. 34)자신의 죽음을 계획한 청년 남성이 있다. 그는 의 저자 안희제의 오래된 친구 우진(가명)으로 "머지않은 시일 내에 조건부로 죽음을 계획해둔" 상태이다. 도대체 그는 왜 죽기로 한 걸까. 아니, 조건부란 또 무엇인가. 우진은 "자신이 원하는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죽음을 철회하기로 했"는데, 이를 자살 유예, 일명 '폭탄 목걸이'라고 명명한다. 갈수록 태산이다. 폭탄 목걸이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긴급 구제'라는 기술에서 따온 것으로 캐릭터가 죽기 직전에 사용할 수 있고, 이 스킬을 사용 후 일정 시간 내에 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