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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죄도, 양육비도 아니다. 정우성-문가비 사례에서 논의해야 할 지점은?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집채만 한 파도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느낌이다. 아직까지 그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발단은 '디스패치'의 24일 보도였다. 해당 기사는 모델 문가비가 지난 3월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알게 됐으나 연인 사이는 아니었다. 지난해 6월, 문가비는 정우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알려진 사실은 여기까지지만, 이슈를 불나방처럼 좇고 조회수를 욕망하는 일부 언론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 결혼을 거부한 정우성을 단죄하기도 하고, 난민 보호를 외쳤던 ..

TV + 연예 2024.11.26

2조 원 예술품 훔쳐 집에 장식해둔 '예술 도둑', 본질적 의문과 마주하다

전시를 보러 미술관을 찾을 때마다 하는 놀이가 있다. ' 전시된 작품 중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어떤 걸 고를까?' 물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애당초 경매에 나오지도 않을 작품이지만, 나온다고 한들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을 어찌 감당하겠는가. 하지만 나만의 답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시에 좀더 집중하게 되고, 내 미적 취향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화 '도둑들'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모양이다. 물론 결이 조금 다르긴 하다. 그의 질문은 '하나만 훔칠 수 있다면..'이었다. 역시 '도둑들'의 감독답다고 할까. 접근이 다소 과격하기는 하지만, 그 나름의 참신한 전시 감상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몰입도가 확 올라갔을 것이다. 그런데 그 생각을 실제로 실천(?)한 인물..

버락킴의 서재 202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