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역할'과 관련해 양육관이 출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때 다툼의 지점은 '어디까지'이다. 다시 질문하면, 과연 부모가 어디까지 해줘야 하는 걸까. 어떤 이들은 자율을 강조하며 자녀가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어떤 이들은 자녀가 아직 어린다는 이유로 하나부터 열까지 챙기기도 한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과도한 개입을 하는 건 아닌지 돌이켜 봐야 한다. 23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초4, 초6(금쪽이) 형제를 키우고 있는 엄마와 외할머니가 출연했다. 금쪽이는 낯선 사람을 극도로 경계했다. 사람을 거부하고 집안으로 숨어들어 스스로 고립을 선택했다. 마스크를 쓰고 입을 꽁꽁 닫은 채 살아가고 있었다. 엄마는 이대로는 교우 관계나 사회 생활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오은영 박사의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