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5

[버락킴의 뉴욕 여행기] 5. 맨해튼에서 트램 타고 꼭 가봐야 할 비밀 장소

뉴욕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일 먼저 구입했던 책은 JIN. H(허미진)의 였다. 뉴욕은 워낙 인기 여행지라서 다양한 여행 서적이 출간되어 있지만, 단순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을 앞세운 딱딱한 책으로 시작하는 게 내키지 않았다. 뭐랄까, 뉴욕을 '감성적'으로 만나보고 싶었다고 할까. 관광이나 여행을 하며 지나치는 게 아니라 정주하며 머물고 싶었다. 뉴욕에서 한 달 살기를 했던 작가의 실체적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여행자의 입장이라면 아무래도 주요 관광지를 훑는 데 몰두하게 된다. 대표적인 랜드마크를 찾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일정에 쫓기다보면 여행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비록 우리의 여행 일정은 2주(도 짧지만은 않다)에 불과했지만, 한 달 살기를 하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지내고 싶었다. 을 ..

[버락킴의 뉴욕 여행기] 4. 점심 시간마다 뉴요커가 사랑하는 '브라이언트 파크'에 간 이유

"오늘 점심 식사는 어떻게 할까?""음, 'DIG'에서 샐러드 사서 브라이언트 파크 가자."여행의 초반부 며칠은 평점 높은 유명 식당들을 열심히 찾아 다녔다. 미리 알아뒀던 뉴욕 맛집 리스트가 있었고, 예약한 일정에 따라 움직였다. 브루클린의 전통 있는 피자집 '그리말디스', 태국의 맛을 완벽히 재현한 'Mitr Thai Restaurant', 소호(SOHO) 사람들도 인정한 지중해 식당 '슈카', 'Eage' 전망대에 있는 레스토랑 'Eage Peak Restaurant'에서 근사한 한 끼 식사를 즐겼다.매 끼마다 10만 원이 훌쩍 넘는 밥값이 들었다. 뉴욕의 물가는 가히 살인적이라 할 만한데, 기본적으로 메뉴 하나가 약 3만 원 안팎이었다. 거기에 기본 20%의 팁까지 줘야 해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

사람의 급을 나누는 금쪽이, 오은영이 간파한 우월감의 정체는?

6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둘째와 13세 터울 초2 늦둥이를 양육 중인 부모가 출연했다. 엄마는 매일 빗발치는 항의에 직면해 있었다. 금쪽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연락이었다. 이런 상황은 유치원 시절부터 이어지고 있었는데, 금쪽이가 다른 아이를 물고 때리고 욕설을 한다는 것이었다. 다만, 아빠는 아들이 그저 장난기가 많을 뿐이라 여기고 있었다. 평화롭던 어느 날, 학원 선생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금쪽이가 혀로 손을 핥고, 친구의 책상에 침을 묻힌다는 항의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또, 옷을 올려 배를 보인다는 민원도 있었다. 금쪽이의 일상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영어 학원에 간 금쪽이는 예의바른 태도로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했고, 야구장에서는 선배 행세를 하며..

'나다운 집찾기' 별집 부동산이 추천하는 좋은 집이란?

'서울 아파트 가격 계속 껑충''폭염보다 뜨거운 서울 부동산'자고 일어나면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다는 뉴스들이 쏟아지고,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등의 신조어가 정신을 혼미하게 한다. 어떤 이들은 대출 규제를 영리하게 피한 '영끌'로 부동산 투자 대열에 합류하고, 어떤 이들은 하염없이 손가락만 빨다가 아쉬움과 자책감으로 잠을 못 이룬다. 대한민국에서 부동산, 특히 아파트는 투자의 대상으로 통한다. 오죽하면 '부동산 공화국'이겠는가.통계를 살펴보면 이런 경향은 명징하게 드러난다. 대한민국 가구당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은 76%(2022년 기준)에 달한다. 또, '머니투데이'가 올해 6월 여론조사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서 '현재 한국 사회에서 부자가 될 수 있는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버락킴의 서재 2024.09.04

맥락 삭제한 악의적 기사, 한소희 이름을 걸었어야 했나

취재가 덜 되거나 사실관계 파악이 부족한 기사는 섣부르기에 보류된다. 이 경우는 내용을 충분히 보강한 후 다시 보도하면 된다. 언론의 책임과 역할은 중한 법이라 아무쪼록 신중함이 뒤따라야 하는데, 그 자체로 '악(惡)'하다고 평가할 건 아니다. 반면, 다 알고 있으면서 짐짓 모른 척하며 일부 내용을 고의적으로 누락한 기사도 있다. 이 때의 목적은 논란 그 자체이다. 이를테면, 실제로는 관련이 없는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내세워 조회수를 높이려는 케이스 말이다. 이때 피해는 고스란히 그 대상에게 돌아간다. 부정적인 내용의 기사와 함께 언급된다는 것 자체가 불쾌하고, 자칫 기사를 오독한 이들의 오해가 쌓일 수 있기에 불안하다. 관련 없음을 증명하는 해명 과정은 또 얼마나 불면의 밤을 가져올 것인가. 이 모든 ..

TV + 연예 2024.09.03